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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연예인, 베일에 싸인 그대는 후아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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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는 열릴까, 안 열릴까.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초래한 사태가 급기야 연예계에까지 마수를 뻗쳤다. 최순실과 연결돼 있는 연예인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폭로, 마치 강조라도 하듯 거듭 전해진 안민석 의원의 주장이 최순실의 연예인 라인에 다시금 눈길을 돌리게 했다.

최순실과 관련된 연예계 인맥이 다시금 언급된 것은 10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서다. 지난주에 이어 또 한 번 인터뷰에 응한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의 연예인 명단을 내가 손에 쥐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심화시켰다.

이날 안민석 의원은 "내가 지난주 이 방송에 출연해서 연예계에 최순실과 손을 잡은 라인이 있다는 얘기를 했었다. 그때는 내가 최순실 라인에 대해 특정인을 거론하지 않았다. 그런데 몇몇 분들이 나의 폭로와 관련해 난리를 치더라"고 말했다.

이어 안민석 의원은 "특히 어떤 분이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 내가 그 분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다 가지고 있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안민석 의원은 "가지고 있는 최순실 관련 연예인 명단을 얘기해 보라"는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의 말에 "내가 명단을 밝히는 순간 그 가수는 끝장날 것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뱉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러한 안민석 의원의 폭로는 "최순실 라인에 이름을 올린 특정인을 공개하는 건 내 목적이 아니다. 그렇긴 하지만 연예인도 엄밀히 따지면 공인이다. 그런데 한 분은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 확실히 경고하겠다. 더 이상은 거짓말하지 말아라.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거짓말을 한다면 다음 주에 내가 명단을 공개해버리겠다"라는 협박성 발언으로 이어지며 마무리됐다.

앞서도 안민석 의원은 같은 방송을 통해 연예인으로 구성된 회오리 축구단을 비롯해 최순실 일가와 연결돼 있는 연예계 라인들을 일일이 폭로해 논란을 점화했다.

지난 3일,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과 장시호가 연예계 사업에까지 손을 뻗쳤다. 특히 이 두 사람은 자신들과 관련된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베풀기까지 했다. 최순실의 위세를 등에 업고 이 가수는 ‘대한민국 대표가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국제 행사 무대에 종종 올랐다”고 폭로했다.

이어 안민석 의원은 “또 최순실과 장시호는 대형 연예 기획사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쉽게 말해 최순실 일가가 그 기획사를 키워준 거다. 최순실과 관련한 그 기획사는 모두가 아는 ‘그 분’이 대표로 있는 대형 회사다”라고 덧붙이며 충격을 배가시켰다.

이후 인터넷 상에서는 안민석 의원이 언급한 ‘특정 가수’와 ‘대형 연예 기획사’를 추론하는 누리꾼들의 글들로 분분하게 들끓었다. 이 과정에서 YG엔터테인먼트와 소속가수 싸이가 주요 인물로 언급됐다. 실제로 싸이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순방에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0일, 최순실 라인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이 해명의 말을 내놨다. 이날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6’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양현석은 “최순실과의 루머를 들었다. 하지만 우리 회사와 최순실과의 연관성은 제로 퍼센트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특히 양현석은 최근 체포돼 검찰조사를 받은 차은택 감독에 관해서도 “차은택 감독을 안 본지가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한 번도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이러한 양현석의 해명은 “우리 소속 가수 싸이가 찌라시에 언급된 걸 안다. 출처를 찾아보니까 연예인 회오리축구단에 싸제라는 가수가 있더라. 대체 세상은 이런 근거 없는 말들을 왜 믿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는 하소연으로 이어졌다.

확고하기만 한 해명, 그렇다면 안민석 의원이 언급한 최순실 관련 연예인은 누굴까. 어쩌면 지금 이 순간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순간을 상상하며 불안에 떨고 있을 누군가가 있을지 모를 일이다. 일파만파 파장을 키워가고 있는 최순실 사태, 누리꾼들의 씁쓸함은 대체 언제쯤 개운하게 걷혀지게 될까.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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