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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국회의원 "최 30일 입국, 정 31일 자퇴, 이상하지 않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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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이 다시 한번 최순실씨 일당의 대응이 누군가의 기획에 의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11일 국회 본회의 일정으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긴급현안질문'을 통해서였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최순실씨 저격수로 떠오른 안민석 국회의원은 이 날 각종 자료를 제시하며 출석한 각료들을 상대로 최순실씨 관련 의혹을 따지고 들었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우선 총리를 상대로 대포폰의 문제점에 대해 집요하게 추궁했다. 청와대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과 최순실씨 조카 정시호씨 등의 대포폰 사용을 염두에 둔 질의였다.

대포폰이 대개 보이스피싱 등 범죄와 관련된 행위에 쓰인다는 점을 새삼 지적한 안민석 국회의원은 양복 주머니 여기저기서 접이식 구형 핸드폰 5개를 차례차례 꺼냈다. 안민석 의원은 다섯개의 핸드폰을 들어보이며 "이게 장시호씨가 사용하던 대포폰"이라고 말했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이어 장시호씨가 6개의 대포폰을 사용했는데, 그 중 한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갔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그와 관련된 명확한 증거 자료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면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승마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런 적 없다는 답변이 돌아오자 안민석 의원은 자막이 들어간 동영상 자료를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자신의 사무실에 찾아왔다는 스페인의 승마 국제심판이 정유라씨의 승마 동영상을 보면서 실력을 평가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동영상 속의 스페인 심판은 모니터를 보면서 "정유라는 훌륭한 선수가 아니다. (다루는 말의) 걷기가 기본인데 기본기가 안돼 있다."고 혹평했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2014년 국회에서 정유라씨의 국가대표 부정 발탁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이다. 당시 여당 의원들은 "유망한 선수의 길을 막는다."는 항의를 쏟아내며 안민석 의원의 주장에 반박을 가했었다. 당시 새누리당 의원으로서 정유라 방어에 나섰던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최근 그 당시의 일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이 날 질의에서 그 간 야당 측이 줄기차게 제기했던 최순실씨 일당의 기획 대응설을 재론했다. 안민석 의원은 정부 당국자를 향해 "(지난달) 30일 최순실 입국, 31일 정유라 이화여대 자퇴서 (온라인) 제출,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또 독일 수사 당국이 한국인 몇 명에 대해 자금세탁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우리 검찰이 독일 검찰에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자신이 검찰로부터 수사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지 않다고 설명한 뒤 "검찰이 자체 판단에 따라 결정할 일"이라고 답변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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