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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치킨, 小食이 장수의 비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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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진주의 버라이어티한 매력이 빛났다.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다재다능한 매력을 발산하며 서서히 주가 상승 중인 박진주, 그녀가 상큼한 여대생 취향의 자취방을 공개하며 또 한 꺼풀 매력을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최근 MBC ‘복면가왕’을 통해 존재감을 급부상시킨 박진주의 싱글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박진주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보금자리에서 눈을 뜨는 것으로 ‘나 혼자 산다’의 서막을 열었다.

[사진=MBC 방송캡처]

특히 눈길을 끈 건 먹다 남은 치킨과 마찬가지로 먹다 남은 김치볶음밥으로 아침을 해결하는 박진주의 모습이었다. 요리에 서툴다는 박진주는 열심히 만든 김치볶음밥이 맛이 없자 한 숟가락으로 식사를 끝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진주는 먹다 남긴 양념치킨을 식사 삼아 먹은 뒤 또 다시 남은 치킨을 꽁꽁 싸 냉장고에 넣어둬 지켜보던 이국주에게 타박을 받았다. 독특하게도 “오래된 음식이 좋다. 마시다 만 커피도, 먹다 남은 치킨도 다 맛있다”며 취향을 밝힌 박진주는 “치킨을 한 마리 시키면 한 8일 정도 먹는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먹다 남긴다는 말이 참 낯설다”는 이국주의 너스레,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드러난 박진주의 음식 취향이 소식과 건강의 연관성에 대해 다시금 눈을 돌리게 했다. 박진주처럼 음식을 조금씩 먹는 습관, 이는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

의학적 관점에서 소식이라는 건 칼로리를 제한하여 권장되는 칼로리의 절반 정도인 50~60%를 줄여서 먹어야 한다는 이론을 말한다. 따라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열량만을 섭취하되 탄수화물은 전체 열량의 60% 정도, 단백질과 지방은 주로 식물성으로 하여 각각 20%를 먹고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소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소식의 가장 좋은 방법이 된다.

박진주와 같은 소식 습관이 몸에 좋다는 사실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세이부 문리대학의 교수인 이시하라 유미는 자신의 저서 ‘몸이 따뜻해야 몸이 산다’를 통해 소식이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시하라 교수는 “음식물 섭취가 중단되면 몸은 몸속에 있는 쓸데없는 지방과 노폐물을 소비하기 시작한다. 이때 건강한 세포들은 살아남기 위해 암세포나 염증의 원인이 되는 세포를 차례차례 잡아먹는다. 면역력의 핵심은 바이러스와 병원균을 먹는 백혈구다. 그런데 이 백혈구는 배가 부른 상태에서 활동이 저하된다. 따라서 단식을 하게 되면 백혈구는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한다”며 소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박진주처럼 소식하면 체온이 상승하고 몸속의 독소가 배출되며 혈액의 더러움이 정화돼 면역력이 향상된다는 이시하라 교수의 주장, 그는 “사실 소식을 하게 되면 먹은 것이 거의 깨끗하게 소화 흡수 되므로 소화되지 못한 여분의 물질이 장내에서 부패되어 독소를 발생시키지 않게 된다”는 말로 소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박진주와 같은 소식 습관이 인간을 장수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몇 년 전, 과학전문지 ‘분자 세포’에는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세포-분자생물학 교수 미카엘 몰린 박사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

미카엘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체내에 섭취되는 칼로리를 줄이면 페록시레독신-1(Prx-1)이라는 효소가 활성화 되어 노화 현상이 지연된다”고 발표했다. Prx-1은 세포노화에 따른 유전물질 손상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다. 이는 인간이 늙으면 함께 노화해 점차 활동성을 잃어가게 된다. 그런데 소식을 통해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손상된 Prx-1를 수리하는 또 다른 효소(Srx-1)가 증가하면서 Prx-1의 비활성화를 줄이게 된다는 게 미카엘 교수의 설명이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몸에 좋은 식품을 소식하면 완전히 소화되어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해 줄 수 있다. 반면 과식을 하면 음식물의 부패로 인해 독소가 생겨 오히려 몸이 피로해진다”고 입을 모았다.

음식은 기본적으로 인체에 들어와 대사되면서 몸 세포 하나하나에 영양을 공급한다. 따라서 박진주처럼 소식 습관을 들이면 몸 안의 노폐물이 덜 만들어지면서 활성산소의 생성 또한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물론 일상생활에서 칼로리 하나하나를 매번 계산하기가 쉽지 않을 터, 가급적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양의 80% 정도만 먹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도 소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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