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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탄핵' 발설....'마이웨이' 완성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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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탄핵 발설은 마이웨이 선언의 완성판?

새누리당의 김무성 전 대표가 마침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입에 올렸다. 일주일 전의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을 향해 탈당까지만 요구하며 넘지 않은 채 남겨두었던 선마저 훌쩍 넘어선 것이다.

지난 7일 김무성 전 대표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뒤 대통령을 향해 탈당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김무성 전 대표는 헌법의 최종 수호자여야 할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또 "탄핵을 하는 것이 헌법정신에 맞지만 그럴 경우 국가적으로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여야 합의에 의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김무성 탄핵 발언이 여차직 하면 터져 나올 수 있음을 예고했다고 볼 수도 있는 발언이었다.

그러나 김무성 전 대표는 당시만 해도 하야나 탄핵을 요구하는 선까지 나가는 것을 스스로 경계했다. 대신 대통령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탈당해 보수의 궤멸만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당 지도부 사퇴 후  새 지도부 구성이 시작되더라도 자신은 대표직 도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대권 도전 포기를 의미하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김무성 전 대표는 "거기까지만..."이라며 말을 막았다. 김무성 전 대표는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면서 당장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보다 당분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하는게 좋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는 13일 열린 비상시국회의 발언을 통해 "국민의 이름"을 들먹이며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마침내 김무성 탄핵 발언이 터지고 만 것이었다. 여권의 대권 주자군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주장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무성 전 대표는 현재의 난국을 풀어가기 어려운 이유로 "대통령 자신이 몸통이란 의혹을 받고 있는 점"을 들었다. 김무성 전 대표는 대통령과 여당은 속히 난국 해소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인용,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신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말했다. 이 날의 김무성 탄핵 발설은 그가 박근혜 대통령과 작심하고 등지기로 했음을 드러내주는 사건이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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