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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 맞이, 몇시에 어떤 곳이 좋을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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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밤 한반도 상공에는  68년만에 가장 큰 달인 슈퍼문이 뜬다. 이날 밤 뜨는 슈퍼문은 1948년 1월 26일 밤의 슈퍼문 이후 가장 큰 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밤의 슈퍼문이 지구 최근접 거리에 다다랐을 때 달과 지구의 거리는 35만 6536km까지 좁혀지게 된다. 이는 지난달 떴던 보름달과의 거리보다 1,300km나 더 단축된 수치다.

달은 타원형 궤도를 그리며 지구 둘레를 돌기 때문에 지구와의 거리가 일정치 않다. 달이 지구와 떨어져 있는 거리는 35만 6,000km~40만 6,000km 정도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왔을 때 뜨는 보름달을 가리키는 용어다. 슈퍼문이 뜨면 전 세계 어디서나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풍습이 있다. 우리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예부터 사람들은 기왕이면 더 크고, 더 가까이 다가선 보름달인 슈퍼문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성취되는 복의 크기도 더 클 것이라고 믿어왔다.

이 날 밤 달바라기를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각은 저녁 7시 이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을 기준으로 할 때 슈퍼문이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시각은 저녁 5시 29분이다. 서울에서 슈퍼문이 사라지는 시각은 15일 새벽 6시 16분으로 예정돼 있다.

슈퍼문을 최초로 관측할 수 있는 시각은 관찰자가 있는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해발 높이가 같다고 전제할 때 동쪽에 있는 사람일수록 더 빨리 슈퍼문이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월몰 순서 역시 동에서 서로 이동하는 특징을 나타내게 된다.

예를 들어 서울 사람들보다 먼저 이 날 밤 슈퍼문을 만나는 속초에서는 저녁 5시 21분(월몰은 다음날 새벽 6시 10분)이면 수평선 쪽에서 슈퍼문이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서쪽 지역으로 이동할수록 월출 시각은 조금씩 늦춰진다. 따라서 슈퍼문이 처음 떠오르는 시각은 춘천 저녁 5시 21분, 서울 저녁 5시 29분, 인천 저녁 5시 30분 등이다.

슈퍼문의 월출 시각은 관찰자가 서 있는 곳의 해발높이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경도가 같은 곳에 서 있다 할지라도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이 더 빨리 슈퍼문을 관찰할 수 있다. 이는 지구가 둥근 형태를 띠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 항해시 선원들이 배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사방을 살펴보는 이유를 연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날 밤 슈퍼문을 효과적으로 관찰하려면 최대한 탁 트인 평지이면서 가능한 한 동쪽이 평평한 곳을 선택하는게 현명하다. 동쪽이 평평해야 가장 빨리 그리고 효과적으로 슈퍼문의 월출 모습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슈퍼문이 떠오르는 14일 밤부터 이틀 정도는 조수 간만의 차가 평소보다 커지는 만큼 해안가에 있는 사람들은 바닷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슈퍼문이 떠 있는 동안 남해 서부와 제주도 해안에서는 조수 간만의 차이가 커지면서 해수면 높이가 평소보다 최대 6cm 정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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