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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길라임, 어째 낯선 광경이 아니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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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다. 최근 조사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사상 최저치인 5%를 기록했다. 얼마 전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앞선 조사보다 1% 오르며 무려 90%를 나타냈다.

새누리당의 사정도 그리 좋지 못하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11월 둘째 주 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17%를 기록하며 바닥을 쳤다. 이와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31%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으며 국민의당은 13%의 지지율로 새누리당을 바짝 추격했다. 더불어 지지정당이 없다고 한 답한 응답자는 전체 3분의 1에 달하는 32%였다.

[사진=JTBC, SBS 방송캡처]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최순실 게이트가 처음으로 보도됐던 9월 말 3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최순실과 관련한 의혹들이 하나둘 사실로 드러나면서 지지율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새누리당은 11월 조사에서 20% 이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올해 초 3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던 때와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한때 새누리당은 40%대의 지지율을 지킬 정도로 인기 있는 정당이었다.

그러던 중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한 번 바닥을 칠만한 사건이 베일을 벗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병원을 이용하며 드라마 속 여주인공 ‘길라임’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는 JTBC의 보도, 1억 원이 훌쩍 넘는 VIP 이용권으로 차움병원을 드나들면서 한 차례도 비용을 수납하지 않았다는 보도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공분지수를 한 단계 더 업 시켰다.

그러고 보니 어째 낯설지 않은 광경이다. 지난 2014년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함께 정권이 휘청거릴 만큼의 큰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실제로 그해 12월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을 쳤다. 당시 리얼미터가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앞선 조사보다 약6.6%포인트 하락한 39.7%를 기록했다. 당시 조사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매주 실시된 리얼미터 정례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로 기록됐다. 이전의 최저치는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가 사퇴했을 당시의 43.4%였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또한 앞선 조사 대비 약 6.3%포인트가 상승하며 52.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12.4%포인트 많은 것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최대 격차였다.

당시 조사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국갤럽의 것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약 41%를 기록하며 앞선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당시 ‘뚝 떨어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두고 관계자들은 “청와대 문건 누출 논란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등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게 지지율의 하락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여겨졌던 40%대 지지율, 이것이 처음으로 30%대로 진입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위기론을 불러온 순간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고 해서 정권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야기됐던 그때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지난 15일, JTBC '뉴스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차움병원을 이용해 왔다"는 보도가 흘러나오며 세간을 분분하게 달궜다. 앞서 최순실이 자주 다닌 것으로 보도됐던 차움병원은 최순실과의 인맥을 이용해 현 정권으로부터 동시다발적인 조력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현재 각종 SNS와 인터넷 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길라임 이름 사용에 대해 조롱조의 댓글이 연이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몇몇 언론 매체는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하지원(길라임 役)의 어깨에 새겨져 있던 문신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미르재단의 로고와 비슷하다는 의혹까지 추가하며 논란을 심화시켰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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