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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엽, 망우보뢰(亡牛補牢)거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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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로 이름을 알렸던 훈남 배우 최창엽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최근 검찰은 “마약 투약 혐의가 적발된 최창엽은 현재 첫 재판일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창엽 측 법률 대리인은 "최창엽의 범법 행위를 순순히 인정한다. 최창엽의 마약 투약이 초범인 점을 감안해 정상 참작을 호소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tvN 방송캡처]

최창엽은 평소 알고 지내던 쇼핑호스트 류재영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재영은 최창엽에 앞서 지난 9월, 이미 남주지검에 구속 송치된 상태다. 류재영은 지난 2005년부터 쇼핑호스트로 활약하며 다수의 예능과 방송 프로그램에서 입담을 뽐내왔다.

이번에 마약 투약 혐의가 적발되며 최창엽의 드라마 출연도 불발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이와 관련해 MBC 새 일일특별기획 드라마 ‘황금주머니’(이혜선 극본, 김대진 연출) 관계자는 “최창엽이 캐스팅 리스트에 올라와 있었던 건 맞다. 하지만 그를 최종 캐스팅하지는 않았다. 이건 마약 관련 기사가 나오기 전에 이미 불발이 결정된 사항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또 한 명의 유망한 배우가 마약에 발목이 잡혔다. 이제와서 땅을 치고 후회한들 뭐할까. 여러 번의 전례가 있었음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최창엽의 마약 투약 사건으로 다시금 확인됐다.

지난 6월, 배우 김성민이 끝내 눈을 감았다. 아내와의 부부싸움 후 자신의 자택 샤워실에서 목을 맨 채 경찰에 발견됐던 김성민, 위중한 상태로 침상을 지켰던 그가 끝내 다시 눈을 뜨지 못하고 팬들 곁을 떠났다.

어쩌면 비극은 2011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김성민은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때, 돌연 터져버린 마약 스캔들은 김성민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첫 번째 마약 투약 혐의가 적발된 이후 긴 자숙에 들어야 했던 김성민이다. 이후 김성민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복역한 뒤 만기 출소했다. 하지만 아직 완전한 비극은 아니었다. 팬들과 잠시 떨어져 있던 중 아내를 만나 결혼까지 골인하며 행복을 되찾는 듯했던 김성민, 이후 그는 드라마를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하며 팬들과의 거리도 좁혀나갔다.

그러던 중 김성민은 지난해 초, 또 한 번 마약 파문에 이름을 올리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처음이 아니었기에 팬들의 분노는 더 컸다. 그리고 이어진 비극, 이것의 가장 처음에 마약이 자리하고 있었기에 안타까움은 배가 됐다.

한때 tvN ‘문제적 남자’에 출연하며 뇌섹남 이미지를 자랑했던 최창엽이다. 선한 눈웃음이 매력포인트로 여겨졌던 최창엽, 그가 저지른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말로를 초래하지 않길 팬들이 바라고 있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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