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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 "혼군=맹한 여왕....제가 뭘하는지 몰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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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 방송에 출연해 '생식기' 발언 논란을 일으켰던 황상민 전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혼군"(어리석은 임금)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심리분석을 한 결과 얻은 결론이었다는 것이다. 황상민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심리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꼭두각시"라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그런 행동을 보인다는 게 연구결과로 나왔다는 말과 함께였다.

황상민 교수의 이같은 발언은 16일 방송된 CBS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공개됐다.

황상민 교수는 이 프로그램 진행자와 인터뷰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행동들을 모아본 결과 '혼군'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혼군'을 쉬운 말로 풀이하면 "맹한 여왕"이 된다고 부연했다.

황상민 교수는 그 근거로 박 대통령이 대화할 때 자기 생각을 말하는게 아니라 누군가의 말을 대신하는 것 같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끔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듯한 말을 한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그 결과 박근혜 대통령을 '꼭두각시'로 표현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게 그의 주장이었다.

황상민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언행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얼굴마담"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황상민 교수는 자신이 올해 초 정년이 보장된 연세대 정교수직에서 해임된 것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발언들과 연관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놓았다. 이와 관련, 황상민 교수는 연세대를 "아무리 외부 압력이 있었더라도, 정교수를 뻔뻔하게 자를 수 있는 대학"으로 표현하면서 '이게 나라인가'라는 물음이 대학에도 적용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황상민 교수는 또 자신이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촛불을 앞에 둔 무녀"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언젠가 친구가 전해주었다는 말을 소개했다. 그 친구가 "청와대 사람들이 널 죽이겠다 했다더라."라고 귀띔해주었다는 것이다.

황상민 교수는 대선을 코앞에 둔 2012년 10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근혜 후보의 여성성에 관한 발언을 하면서 '생식기'란 단어를 구사해 논란을 초래했었다. 당시 황상민 교수는 "사회적 여성성을 부여하는 것은 남성과의 생식기 차이가 아니라 결혼과 육아"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생식기만 여성"이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던 셈이다.

그같은 일이 있고 나서 황상민 교수는 박근혜 후보 측으로부터 "여성에 대한 모독" "정신병자" 등의 비난을 들었다.

한편 연세대는 올해 초 황상민 교수가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해임을 결정했다. 아내가 운영하는 연구소에서 연구이사로 근무하고 보수를 받았다는게 해임 이유였다. 그러나 황상민 교수는 "연구소에 이름만 올려놓았을 뿐 급여를 받지 않았다."며 "연구비를 받은 건 2년 전 안식년 때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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