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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동, 靑서 왜 나왔는지도 밝힐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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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7일 검찰청사 포토라인 앞에 섰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기업 인사에 압력을 넣었는지 여부를 밝혀줄 증언이 나올지가 그의 검찰 출두와 함께 제기되는 최대 관심사다. 조원동 전 경제수석은 청와대 근무 당시 CJ그룹에 이미경 부회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에 의하면 그는 청와대 재직시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VIP의 뜻"임을 내세우며 이미경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다.

따라서 조원동 전 수석이 검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지시를 받고 그같은 전화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진술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원동 전 수석의 전화 이후 실제로 이미경 부회장은 석연찮은 이유를 대며 갑자기 경영에서 손을 떼고 외국으로 나갔다. 이미경 부회장은 이재현 회장의 누나로 당시 경영 참여에 적극성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원동 당시 수석이 그같은 전화를 한 것을 둘러싸고는 이런저런 해석이 제기됐다. 재계 일각에서는 CJ계열 회사가 만든 영화 '광해'와 케이블채널인 tvN의 일부 프로그램이 청와대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이후 CJ가 만든 다수의 영화가 애국심에 호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점도 그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는 요인들로 지목됐다. 그 사례로 이야기되는 영화가 '명량' '국제시장' '인천상륙작전' 등이다.

조원동 전 수석의 검찰 출두와 관련해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청와대에서 왜 나오게 됐는지에 대해 어떤 진술을 내놓을지이다. 조원동 전 수석은 최경환 경제팀이 출범한 이후인 2014년 6월 청와대를 나왔다. 일각에서는 그가 최순실씨가 단골로 다니던 성향외과의 해외 진출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으로 인해 경질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상의 민감한 의혹들에 대해 어떤 진술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려 있는 가운데 검찰에 출두한 조원동 수석은 "참담하다."는 말을 남기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조원동 전 수석은 또 기자들에게 "부끄럽고 걱정된다."며 검찰 조사 과정에서 모든 것을 진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원동 전 수석은 스스로 어떤 혐의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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