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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 직격한 이언주 "친박 부역자들 정리해달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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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촛불 관련 발언이 연이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김진태 의원이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최순실 특검법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한 발언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강성 친박으로 알려진 김진태 의원은 본회의가 열리기 전 최순실 특검법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최순실 특검법안 중 두 야당만 특검 후보를 추천하도록 규정한 부분을 문제시하며 한 발언이었다. 김진태 의원은 여당을 배제한 채 야당들만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것은 공정한 수사를 보장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또 그같은 불공정성을 용인하는 것은 문명사회의 원칙을 저버리는 일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덧붙였다.

김진태 의원의 발언 논지는 검사는 어느 일방의 이익을 대변하는 입장에 서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김진태 의원은 검사 출신이다.

김진태 의원의 그같은 발언은 같은 당 소속인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주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김진태 의원이 발언이 특히 논란을 일으킨 것은 '촛불' 관련 발언이었다. 김진태 의원의 이 발언은 즉각 야당들로부터의 반발을 초래했다. 촛불 민심을 모욕하는 발언이었다는게 비판의 주된 내용이었다. 김진태 의원의 춧불 발언이 청와대를 향해 버틸 것을 요구하는 메시지였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김진태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열린 당 비대위 회의를 통해 "민심의 촛불을 끄려 하면 더 타오를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진태 의원의 발언이 있었던 날 저녁 YTN 뉴스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김진태 의원의 촛불 발언을 거론하면서 "민심 폄훼" "민심에 대한 굉장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출연한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을 향해 "새누리 안에 있는 친박 부역자들을 빨리 정리하셔야 국회가 똘똘 뭉쳐 박근혜 대통령 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황영철 의원은 김진태 의원의 지역구(강원도 춘천)가 자신의 지역구 바로 옆에 있다고 소개하면서 "(김진태 의원에 대해) 평가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번 만큼은 정말 잘못된 말을 했다고 본다."며 이언주 의원을 거들었다. 그는 김진태 의원을 겨냥,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이야기는 안해줬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한편 김진태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된 최순실 특검법안 표결에서도 결국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국회 표결이 끝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본회의 표결시 반대표를 던진 사람이 김진태 의원과 또 다른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 등 10명이었다고 공개했다. 최순실 특검법은 본회의 표결(재석 220명)에서 찬성 196표, 반대 10표, 기권 14표로 의결됐다.   

최순실 특검법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한 명씩의 특검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 한명을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순실 특검법에 의하면 특검은 4명의 특검보와 20명의 파견검사, 그리고 다수의 수사관을 지휘하며 90일간(준비기간 20일 포함) 각종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할 권한을 갖는다. 특검의 수시기간은 최장 30일까지 추가될 수 있다. 하지만 수사 기간 추가에는 대통령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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