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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하차, 아픔은 한 번으로 족하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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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백지영이 MBC ‘듀엣가요제’에서 하차했다. 최근 임신 소식을 알린 백지영은 태교에 전념하기 위해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떠나는 백지영을 위해 꽃다발과 케이크를 준비했던 출연진들, 이에 제작진 또한 “백지영의 순산을 기원한다”는 자막으로 백지영에게 안녕을 고했다.

엄마가 되는 준비를 위해 프로그램을 하차한 백지영, 그녀의 행복한 눈물이 앞선 아픔 하나를 떠올리게 했다. 임신과 유산 그리고 악플러들의 만행에 관한 가슴 아픈 고백은 2013년 10월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를 통해 흘러나왔다.

[사진=MBC 방송캡처]

이날 백지영은 정석원과의 러브스토리와 리얼한 결혼 일상 그리고 여자로서의 행복감을 가감없이 고백하며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지영의 하차로 상기된 유산 고백도 이때 흘러나왔다. 9살 연하 남편 정석원의 넘치는 사랑을 과시하며 시종 행복함을 자랑했던 백지영이 돌연 이야기의 화제를 유산으로 돌리며 묵묵히 울음을 삼켰다.

앞서 백지영은 그해 4월, 정석원과 결혼에 골인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유산이라는 큰 아픔을 겪어야 했다. 임신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여길 무렵 돌연 태아가 유산되며 백지영은 큰 시름에 잠겨야 했던 것.

백지영의 고백에 따르면 갑작스런 유산은 알 수 없는 경로로의 감염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임신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체중이 불게 되자 의사가 가벼운 운동을 권유했고 이를 실천하던 중 백지영은 돌연 감염과 함께 뱃속의 아이를 잃어야 했다는 게 그녀의 고백이었다. 유산까지 초래한 감염은 의사조차 정확한 경로를 찾아내지 못하면서 백지영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는 게 그녀의 추가 설명이었다.

이날 백지영은 “예고 없는 유산은 나는 물론 남편과 가족들에게도 크나큰 아픔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백지영은 “유산은 나와 가족에게 다시는 없어야 할 큰 사건이었다”라는 말로 유산 당시의 아픔을 거듭 고백했다.

자신들에게 더 없이 큰 축복이라 여겼던 뱃속의 아기를 감염이 원인이 되어 하루아침에 떠나보내야 했던 백지영 정석원 부부의 슬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터, 그녀의 고백을 전해들은 누리꾼들도 연신 가슴아파했다.

하지만 한결같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몇몇 악플러들은 언론을 통해 백지영의 유산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기다렸다는 듯 악플을 쏟아내며 그녀에게 두 번의 아픔을 안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백지영은 ‘백지영 신곡-위대한 유산, 피처링 정석원’이라는 날 선 악플에 두 번 울어야 했다고 털어놔 누리꾼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오랜 활동 기간 동안 악플에 무뎌질 대로 무뎌진 백지영 이건만 유산에 관한 악플은 그녀의 무딘 가슴에까지 세게 파고들만큼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다는 고백, 이에 누리꾼들은 고소라는 강경책으로 그들을 엄중히 벌한 백지영의 결단에 거듭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깊은 아픔 끝에 오랜 기다림 그리고 다시 임신이란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어떤 안녕이 마냥 기쁠 수만 있겠나만 백지영 하차만은 예외다. 한 번 아픔을 겪어봤기에 더욱 응원하게 되는 백지영의 임신, 누리꾼들은 벌써부터 그녀의 순산을 기원하며 응원의 말을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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