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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은 소이부답?....무반응 일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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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관변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이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도 거액의 돈을 거둬들였다고 주장해 논란을 낳았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책임을 묻겠다고 나서자 금세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더 큰 돈을 거뒀다는 비난을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경재 의원은 지난 주말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박사모'(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집회에서 연사로 등단해 연설하면서 전직 대통령들도 임기 말이 되면 다 돈을 걷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삼성에서 8000억원을, 이명박 전 대통령은 미소재단을 통해 2조원을 거둬들였다고 주장했다.

김경재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 등과 관련한 발언을 쏟아낸 집회는 같은 날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맞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었다. 이들은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 앞서 서울역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남대문 일대까지 행진을 했다.

과거 국민의당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지역구 전남 순천)을 지낸 김경재 회장은 '김형욱 회고록'의 작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김형욱 회고록'은 박정희 전 대통령 정권에서 중앙정보부장을 역임했으나 당시 정권과 대립각을 세운 뒤 외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의문의 죽음을 당한 김형욱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다. '김형욱 회고록'은 박정희 정권의 치부를 낱낱이 드러내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김경재 회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민회의 총재로 있던 시절 그의 특별보좌역으로 정계에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활약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

김경재 회장은 지난 주말 박사모 집회에서 연단에 오른 뒤 노무현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도 돈을 모금했다고 주장하면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만든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박사모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에 반대할 목적으로 열렸다.

김경재 회장이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자금을 걷었다고 주장한데 대해 문재인 전 대표는 즉각 법적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아직도 자유총연맹 등의 관변단체가 관제데모에 나서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이게 나라냐?"고 따졌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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