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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줄기차게 암중모색중?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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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가 온 나라를 뒤흔드는 동안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진 듯했던 서청원 의원이 암중 활동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청원 의원의 최근 행각은 22일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남경필 경기지사의 입을 통해 폭로됐다. 그가 보인 행동은 결코 찬사를 들을 일은 아니었다.

남경필 지사 탈당 직전 서청원 의원이 모욕적인 언사와 함께 회유와 압박을 번갈아 시도했다는 것이었다. 하루는 자신에게 모욕을 가하고, 그 다음 날은 '그럴 수도 있지' 하는 식으로 회유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는게 남경필 지사의 주장이었다.

남경필 지사는 이 날 국회에서 김용태 의원과 동반 탈당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에게 서청원 의원의 최근 행태를 고발했다. 남 지사는 서청원 의원이 자신에게 했던 방식으로 새누리당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한 뒤 "당당히 얼굴을 내놓고 국민 앞에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경필 지사는 새누리당 안에서는 보이지 않게 회유와 압박을 가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남경필 지사는 얼마 전 서청원 의원이 나경원 정병국 의원 등을 향해 "한번 해보자는거냐?"라고 말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조직 폭력배 세계에서나 있음직한 이야기"라고 비난했다.

남경필 지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다음 YTN에서 오후 3시부터 방영된 '뉴스인'에 출연해서도 서청원 의원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서청원 의원이 자신에게 행한 언행에 대해 "협박이라기보다 모욕을 한 것"이라고 말한 남경필 지사는 밤의 세계에서 조직 폭력배들이나 할 수 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어 자신이 서청원 의원에게 정계를 은퇴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남경필 지사는 그러나 서청원 의원이 무슨 말로 모욕을 가했는지를 묻자 "이 자리에서 입에 올리기는 어렵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탈당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남경필 지사는 2주 가량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 결과 발표를 보았고, 그에 대해 당 지도부와 청와대가 반응하는 것을 보면서 탈당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최순실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다음날인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발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부화뇌동하면서 호위무사 노릇을 한 친박 5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심 최고위원은 그들 5명으로 이정현 대표와 서청원 최경환 조원진 김진태 의원을 차례로 꼽았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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