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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그가 꽃보다 아름다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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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이 돌아왔다. 이제는 ‘배우’가 아닌 ‘소설가’라는 타이틀이 신동욱의 이름 앞에 따라붙었다. 군생활 중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진단받고 2011년부터 두문불출했던 신동욱, 그가 인고의 시간들을 녹여낸 소설 한 권으로 팬들의 기다림에 보답했다.

첫 번째 장편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를 아픈 왼쪽 손에 올려들고 “이제는 많이 나아졌다”며 활짝 웃은 신동욱, 그가 보여준 화사한 미소가 팬들의 가슴을 비로소 안도하게 했다.

산통을 능가한다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고통, 이를 이겨내기까지 신동욱은 얼마나 거친 시련의 시간들을 견뎌내야 했을까. 방송을 통해 전해지는 스타들의 눈물겨운 시련기는 늘 그들을 다시 보게 하며 이전보다 더욱 열렬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게 했다.

희소병을 이겨내는 과정에 한 권의 소설로 팬들 곁을 찾아온 신동욱, 그 못지않은 시련 극복기의 주인공으로는 배우 오광록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2년 3월, 채널A ‘쇼킹’에 출연한 오광록은 과거 자폐증을 앓았음을 고백하며 팬들의 가슴을 애잔하게 했다.

신동욱 못지않은 오뚝이 정신의 오광록, 그가 털어놓은 자폐증 고백은 “원래부터 말이 그렇게 느렸냐?”는 MC 김수미의 질문을 시작으로 흘러나왔다. 이에 오광록은 “서른 살 넘어 찾아온 딜레마로 말을 많이 잃어버렸다. 아마 과거 자폐증에 빠진 충격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답하며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 놓았다.

데뷔 이후 찾아온 극심한 시련이 자폐증과 함께 실어증이라는 무거운 시련을 안겨 주었다는 오광록의 고백, 결국 트레이드마크가 된 느릿느릿한 오광록의 말투 역시 자폐증의 후유증이었던 셈이다.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 오광록의 자폐증 고백에 김수미는 “사람마다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이 다른데 아마 오광록씨는 마음이 여리고 소심해서 충격이 컸었던 것 같다”는 말로 위로를 대신했다. 이에 오광록 또한 “지금은 100% 극복해 전화 요금이 덜 나올 정도로 말이 빨라졌다”며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실제로도 자폐증으로 인한 오광록 특유의 말투는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출연 당시, 그가 이지아를 부르는 ‘수지니’의 독특한 톤을 대중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시키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광록이 드라마에서 내뱉은 임팩트 강한 감탄사 ‘아!’는 지금까지도 많은 연예인들이 성대모사를 시도할 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신동욱으로 상기된 시력 극복기의 주인공으로는 이윤석도 있다. 지난 2012년 3월, KBS 2TV ‘해피 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한 이윤석은 ‘비굴하되 비겁하지 않는 법’이라는 주제로 ‘이 땅의 평범한 99%가 살아가는 법’을 강의하던 중 자신의 장애를 솔직히 고백했다.

실제로 전성기 시절 찾아온 불의의 교통사고는 이윤석에게 장애5급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시련을 안겨 주었다는 게 그의 고백이었다. 1997년 MBC 코미디 쇼 ‘오늘은 좋은날-허리케인 블루’로 승승장구하던 시절 생각지 못하게 자신을 덮친 교통사고는 정신적․육체적으로 많은 상처를 남겼다는 것.

당시 이윤석은 “공연을 위해 강원도 산골을 달리다 뜻하지 않게 발생한 교통사고였다. 그때왼쪽 손목에서부터 어깨까지 복합 골절이 돼서 장애 5급 판정을 받았다”는 말로 사고의 참담함을 고백했다. 당시 사고의 후유증으로 지금도 왼쪽 손목을 돌릴 수가 없다는 이윤석의 고백은 함께 했던 남격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서도 감동은 계속됐다. 이윤석은 장애에 관한 고백을 털어놓는 동시에 그로 인해 생긴 웃지 못 할 에피소드까지 덤으로 고백하며 시련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이윤석은 “왼쪽 손목이 불편하니 톨게이트 지날 때가 너무 불편하다. 왼손 때문에 손을 내밀어 잔돈 받는 게 불편하니 항상 일어나 두 손으로 잔돈을 받게 된다. 그랬더니 톨게이트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윤석이 참 공손 하더라’는 소문이 났다”고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극복해서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스타들, 앞으로도 누리꾼들은 신동욱의 행보에 격려와 응원을 마지않을 듯하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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