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정성호 박명수, 뭘 또 새삼스럽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23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일, KBS 2TV ‘1대100’에 출연한 정성호가 박명수에 관한 미담 하나를 털어놨다. 오랜 무명 생활에 지쳐있을 무렵 박명수의 호통 섞인 격려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정성호, 그는 가장 어려운 시절 박명수로부터 300만 원을 선뜻 건네받았다고 털어놓으며 감동을 배가시켰다.

정성호에 의해 인증된 ‘인간 박명수’의 마음씀씀이, 사실 박명수와 관련한 미담은 이것 하나에서 그치지 않는다. 앞서 방명수는 지난 2013년 7월, SBS E! ‘K-STAR news’를 통해 명실상부 ‘기부천사’로 선정되며 누리꾼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달궜기 때문이다.

[사진=MBC 방송캡처]

당시 박명수는 ‘기부천사 부문 TOP 10’명단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버럭’하는 방송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결과, 하지만 알고 보면 박명수만한 선행 천사도 없다는 게 당시 방송의 내용이었다.

실제로 박명수의 선행은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박명수는 그즈음부터 매달 복지단체 ‘아름다운 재단’에 300만원씩을 꾸준히 기부해 왔다. 결코 적지 않은 금액, 하지만 박명수는 자신의 선행이 세간에 알려지는 것을 극히 꺼려했고 뒤늦게야 그의 기부 사실이 언론에 알려졌다.

지금까지 박명수가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한 금액만 수억 원대에 이른다는 보도 내용, 박명수를 ‘기부천사’로 등극시킨 훈훈한 뉴스는 이게 다가 아니다. 앞서 인터넷 상에는 박명수와 관련한 일화 하나가 퍼져나가며 그를 향한 팬들의 호감도를 업 시켰다.

일화에 따르면 박명수는 자신의 집에서 일하던 조선족 가사도우미에게 적지않은 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사도우미의 남편이 암에 걸려 수술을 해야 했고 돈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어느 날, 박명수가 이러한 사실을 알아채고 가사도우미에게 수백만 원의 돈을 선뜻 지원해줬다는 것.

이러한 박명수의 마음씀씀이는 가사도우미의 입을 통해 서서히 퍼져나갔다. 가사도우미의 월급을 몇 개월치 당겨서 지급하는 방식으로 선행을 베풀었다는 박명수, 2010년 가사도우미의 지인에 의해 전해진 일화는 정성호의 고백 못지않게 감동을 선사하며 ‘인간 박명수’를 다시 보게 했다.

정성호의 미담으로 돌아보게 된 박명수의 인간성은 또 하나의 일화를 통해서도 증명됐다. 이는 박명수가 유명 치킨 가게를 운영하던 때의 일이다. 당시 박명수는 자신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A씨에게 등록금 150만 원을 마치 쾌척이라도 하듯 빌려줬다.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등록금을 해결해왔던 A씨, 그런데 어찌어찌하여 아르바이트로 모아둔 돈을 가계에 보태야 했고 이로 인해 등록금이 모자랐던 그는 눈물을 머금고 휴학을 결심해야 했던 까닭이다.

이후 A씨의 사정을 눈치 챈 박명수는 “나중에 졸업하고 좋은데 취직하면 꼭 갚아라”라고 말하며 한 학기 등록금을 빌려줬다. 박명수의 선행으로 휴학을 하지 않고 제때 졸업장을 딸 수 있게 된 A씨는 후에 박명수의 결혼식을 찾아가 빌린 돈을 갚았다.

취직에 성공해 자리를 잡은 A씨가 턱시도를 입은 박명수에게 돈봉투를 내밀자 “이제는 내가 이 돈을 받아도 되겠다. 너는 오늘 밥 두 그릇 먹고 가라”고 말했다는 박명수, 정성호의 고백 못지않은 일화는 거듭 누리꾼들의 가슴을 따스하게 데워줬다.

정성호로 인해 상기된 박명수의 선행들은 그의 겸손한 발언으로 다시금 감동을 배가시켰다. 지난 2013년 10월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한 박명수는 “평소에 좋은 일을 많이 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왜 방송에서는 자꾸 나쁜 이미지를 만드는 거냐?”는 시청자의 실시간 질문에 “이런 얘기 좀 하지 말자. 자꾸 이런 얘기하면 내 이미지 좋아진다”며 손사래를 쳐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MC들은 기다렸다는 듯 줄줄이 박명수의 선행을 읊었다. 이에 박명수는 부끄러워 몸둘바를 모르겠다는 듯 연신 얼굴을 감싸안았다. 이어 박명수는 “이정도의 선행은 나 말고도 다들 한다. 유재석도 나 못지않게 기부를 많이 한다. 모두들 할 수 있는데 단지 처음 시작하는 게 어려울 뿐이다. 그냥 나도 어느 재단에 전화해서 ‘내가 이제 좀 먹고 살만해졌다. 그래서 기부를 하려고 한다. 자동이체로 해 달라’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게 다다. 그렇게 시작해서 지금까지 기부를 이어온 거다”는 말로 또 한 번 겸손발언을 내뱉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가희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