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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잔류 치욕스러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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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의원도 새누리당 탈당 행렬에 동참키로 했다. 정문헌 이성권 김상민 등 전직 의원들은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다. 여기에 정두언 전 의원을 포함, 8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 날 오전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탈당 사실을 미리 공개했다. 회견에 참가하지 않지만 이름을 올렸다고 확인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탈당 결심 이유에 대한 질문에 "남아 있는게 치욕스러워서 나간다."고 말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국민의 입장에서 보자면 새누리당은 역적도당"이라고 말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새누리당은 보수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며 "(국민들에게는) 그냥 패거리 역적도당으로 비쳐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국가 위기 해소의 걸림돌이 될 뿐이라는 말도 했다.

새누리당에 대한 정두언 전 의원의 독설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새누리당은 빠르면 1년, 길어야 2년이면 없어질 정당"이라고 진단하면서 "건전한 보수 정당을 세우는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탈당 후 계획에 대해 정두언 전 의원은 "당에 남아 있는게 치욕스러워서" 탈당키로 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앞날에 대해서는 신념대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광야로 나가는 만큼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국민의당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정두언 전 의원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차피 새누리에서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게 그 이유였다. 이와 관련, 정두언 전 의원은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새누리당에서 누가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새누리당 안에서 대권 포기 선언을 하는건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담하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을 '새가슴'으로 칭한 바 있다. 용기가 없어 탈당 러시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나타낸 것이었다. 정두언 전 의원은 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당내에 남아 있으면서 또 하나의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친박 비박이 분당하지 않고 한지붕 아래에 있으면서 각자의 원내 교섭단체를 꾸려 행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리라는 얘기였다.

한편 정두언 전 의원 외에 이 날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하는 전직 의원들은 앞에 언급한 네 명과 정태근 김동성 김정권 박준선 등이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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