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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당론 불가로 정하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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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이 새누리당 내 탄핵 분위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임기를 마치는 내년 1월 말 이전에 헌재의 '인용' 결정을 얻어낼 수 있도록 대통령 탄핵 절차를 서두르자는 것이다. 하태경 의원은 23일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 발언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빨리 국정에서 손을 떼게 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것만이 국가를 정상화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므로 이 달 안에 탄핵안을 발의해야 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하태경 의원은 탄핵안을 가결할 요건은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새누리당 안에서 40~50명 정도가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하태경 의원은 새누리당이 탄핵과 관련해서는 '당론 불가' 방침을 정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래야만 표결시 의원 개개인이 자유롭게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다는게 그 이유였다.

하태경 의원은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이는 만큼 서두른다면 내년 3월말에도 대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하태경 의원은 탄핵 소추가 이뤄지면 두 달 이내에 헌재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탄핵 소추가 이뤄졌을 때 63일만에 헌재 결정이 내려진 것을 참고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하태경 의원은 이 날 페이스북에서는 원내대책회의 발언보다 한층 강도 높은 표현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하태경 의원은 박 대통령을 "국정 혼란의 주범"으로 표현하면서 대통령의 직무 정지만이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탄핵 일정을 나름대로 정리하면서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고, 검찰의 공소장 내용만으로도 탄핵 요건은 충분히 갖춰졌으며, 헌재도 국민 염원에 부응해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니 국회가 일정을 서둘러 가능한 한 박한철 헌재 소장 임기 종료 시점인 2017년 1월 말, 그게 안된다면 이정미 헌재 재판관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 13일까지 헌재 결정이 내려지도록 해야 한다는게 하태경 의원의 주장이다.

하태경 의원은 정치권 일각에서 황교안 총리 문제를 들어 탄핵 추진을 머뭇거리는 이들이 있음을 지적한 뒤 그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같은 행태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꼬리로 몸통을 흔드는 격"이라고 표현했다. 황교안 총리가 국정을 대행하더라도 전횡을 일삼을 수 없을 것이고, 그래도 마음에 걸린다면 황교안 총리마저 탄핵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하태경 의원은 정당들이 당의 유불리를 떠나 여야 없이 국가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탄핵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이 날 같은 당의 김무성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SNS에 글을 남겼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김무성 전 대표가 "소리(小利)를 버리고 대의를 얻었다."고 평가하면서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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