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박유천 공판, 구설수는 그때가 끝이면 좋았으련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24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유천 성폭행 피소 사건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24일 오후 2시, 박유천을 고소한 여성 A씨에 대한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사촌오빠와 또 다른 남성 1명과 공모해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오히려 무고 및 공갈미수 혐의가 적발되며 구속기소 됐다.

과연 박유천은 이날 진행되는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하게 될까. 언론의 관심이 박유천의 등장 여부에 쏠려있는 상황, 일부 매체는 “박유천이 하루 전 증인지원절차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공판에 직접 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MBC 방송캡처]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한 번 나락으로 떨어진 이미지는 좀체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박유천이다. 다시는 없으면 좋았을 사건, 여전히 암울하기만 한 박유천의 근황이 몇 년 전 팬들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했던 구설수 하나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2012년 2월, 박유천을 진땀빼게 한 구설수의 시작은 알몸 동영상 유출이었다. 동영상이 운운되는 자체만으로 충격적이었던 사건은 ‘모 연예인이 한때 사귀었던 옛 연인에게서 이를 빌미로 협박당하고 수억 원의 돈을 요구 당했다’는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충격의 강도를 높였다.

‘모 연예인’으로 지칭됐던 보도는 결국 박유천으로 하여금 법적대응까지 입에 올리게 했다. 논란의 시작은 앞서 검찰이 “인기 보이그룹의 멤버로 활동 중인 아이돌 A씨가 전 여자친구로부터 협박을 당했다. A씨를 협박한 혐의로 그의 전 여자친구 B씨를 약식 기소했다”고 발표하면서부터 물꼬를 텄다.

당시 검찰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아이돌 A씨와 B씨는 그로부터 약 4~5년 전 교제한 사이다. 그런데 결별 후 B씨는 A씨와 교제할 당시 찍었던 알몸 동영상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A씨에게 10억 원을 요구했다. 이러한 협박을 2011년 연말부터 받아왔던 아이돌 A씨는 끝내 전 여자친구 B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후 검찰은 소환된 B씨로부터 A씨의 알몸 동영상 및 사진들을 압수했다. 검찰은 B씨가 초범임을 참작해 그녀를 약식 기소했다.

인터넷을 핫하게 달궜던 사건, 논란의 화살이 박유천에게 향한 것도 이때부터다. 어찌된 영문인지 사건이 보도된 이후 ‘A씨=박유천’이란 공식이 성립하며 박유천의 이름 뒤에 유쾌하지 않은 연관검색어가 묶이기 시작했다.

‘박유천 법적대응’이라는 타이틀이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던 아이러니한 상황, 결국 박유천 측은 일파만파 커지기 시작한 루머에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듯 공식입장과 함께 강경한 대응을 선언했다.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 상에서 박유천에 대한 음해성 기사와 소문들이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있다. 이는 사실이 아닌 관계로 당사는 현 상황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더 이상은 근거없는 기사와 소문들이 확산되지 않도록 팬 여러분들과 기자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라며 루머를 해명했다.

이어 박유천의 소속사 측은 “지금을 기점으로 더 이상 허위 기사와 소문들이 박유천의 사생활을 침해할 경우에는 당사의 고문변호사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즉각 법적인 대응을 실시할 예정이다”라는 말로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사실 박유천을 진땀 빼게 한 루머의 시작은 한 종편채널에서 내보낸 방송 자료 하나가 발단으로 작용했다. 당시 해당 채널은 아이돌 A씨와 관련한 동영상 협박 사건을 보도하며 모자이크 처리된 영상 하나를 내보냈다. 이후 인터넷 상에서는 영상 속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주인공이 박유천이라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박유천이 한창 JYJ로 활동할 당시의 모습과 모자이크 속의 A씨의 실루엣이 상당부분 흡사하다는 누리꾼들의 주장, 이는 박유천의 법적대응 선포와 함께 “동영상 협박 사건의 주인공이 박유천이라는 증거가 있냐”라며 거세게 항의하는 팬들의 반발로 다소간 수그러들었다. 모든 사태의 발단이 된 종편 채널 또한 모자이크 처리된 영상을 자진 삭제했다.

알몸과 동영상이 운운됐던 자극적 구설수, 이것이 해프닝으로 일단락되고 박유천은 다시 제 페이스를 찾는 듯했다. 하지만 또 한 번 터져버린 성추문 스캔들, 잇따른 연예계 악재 속에서도 꽤 큰 스케일을 자랑한 사건인지라 코앞으로 다가온 공판을 비롯해 박유천의 일거수일투족에 여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가희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