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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원, '침묵의 습격자'에 목숨을 잃은 이는 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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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9시께 개그맨 이하원이 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다.

배우 권재희의 남편이기도 한 이하원은 지난 1월,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줄곧 투병생활에 들었던 이하원은 최근 급격히 병세가 악화되며 끝내 눈을 감았다.

이하원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이하원의 발인은 27일 오전 8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안성 지구촌교회 추모관 유토피아에 마련된다.

[사진=채널A 방송캡처]

증상이 말기에 이르도록 이렇다할 증상을 나타내지 않아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간암, 이 무서운 습격자로 인해 생을 빼앗긴 이는 이하원 외에 또 누가 있을까.

지난 2014년 1월, 나훈아 모창가수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얼굴을 알렸던 너훈아(본명 김갑순)가 숨을 거뒀다. 예고조차 없었던 너훈아 사망 소식에 그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이 비통함을 숨기지 못했다. 마지막 사망 소식조차 본명 김갑순이 아닌 너훈아로 알려져야 했던 그에게 누리꾼들이 진심어린 애도의 말을 건넸다.

당시 너훈아는 간암 투병 끝에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57세였다. 너훈아는 2년 전인 2012년 갑작스런 간암 판정을 받고 이후 꾸준히 항암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간암 판정 당시 8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너훈아지만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2년 이상 버텨왔다는 게 측근의 귀띔이었다.

이하원에 앞서 전원주의 남편 임진호 씨 또한 간암으로 사망했다. 지난 2013년 4월, 10년 가까이 간암으로 투병해 왔던 전원주의 남편이 끝내 병마에 무릎을 꿇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앞서 전원주는 KBS 2TV ‘스타 인생극장’을 통해 남편과의 살뜰한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산 바 있다. “남편은 하늘”이라는 말로 아낌없는 존경심을 드러내는 전원주의 모습은 방송에서 보아왔던 여장부의 면모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40년 넘게 꼭 붙어 다녔다. 늘 고맙다. 세상에 이런 부부가 어디 있나 싶다”며 전원주의 애정에 화답하는 고 임진호씨의 모습은 두 사람의 잉꼬 금슬을 엿보게 하기에 충분했다.

조경환도 이하원과 같은 병명으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2012년 10월, 조경환이 두 달간의 간암 투병 끝에 끝내 눈을 감았다. 조경환이 자신의 몸에 이상 증세를 감지한 것은 그해 6, 7월께였다. 당시 조경환은 건강 검진 과정에서 간경화를 진단받았다.

‘미스터 한양대’ 출신으로 평소 건강이라면 누구보다 자신 있던 조경환이었기에 갑작스런 간병화 진단은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과 같았다. 하지만 충격도 잠시 그는 간경화를 진단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간암 말기 판정을 받으며 본격적인 투병 생활에 돌입했다. 줄곧 인천의 한 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지속하다 생의 끝자락에 자택으로 옮겨 온 조경환은 얼마 지나지 않아 영면에 들었다.

같은 해 1월, 경남 출신의 정치원로로 전 한국야구 위원회(KBO) 총재를 지냈던 전 국회부의장 신상우도 간암으로 영면에 들었다. 2010년 말 간암이 발병해 병마와의 긴 투쟁을 벌여 왔던 신상우 전 총재는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향년 75세였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간암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던 신상우 전 총재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순간이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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