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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녹음파일, 설이 설을 낳으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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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녹음파일 이야기가 또 한번 쓰나미처럼 우리 사회를 덮쳤다. 내용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그 내용에 대한 검찰의 반응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데 따른 것이다. 앞서 검찰은 정호성 녹음파일을 잠시만 공개해도 촛불이 횃불로 변할 것이란 취지의 주장을 한 바 있다. 그만큼 검찰이 확보한 정호성 녹음파일에는 민감하고도 결정적인 내용들이 다수 들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그 내용에 대한 공개가 이뤄지지 않아 궁금증이 날로 커지고 있다. 그로 인해 시민들은 알권리 충족 차원에서 정호성 녹음파일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사진 = 채널A 화면 캡처]

이런 가운데 종합편성 케이블방송인 채널A가 26일 내보낸 뉴스에 의하면 검찰 관계자들은 정호성 녹음파일 내용을 들어본 뒤 "대통령이 어떻게 저토록 무능할 수 있나?"라며 한탄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방송은 또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호성 녹음파일에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와 관련해' 이런 저런 지시를 내리는 내용들이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검찰 관계자는 정호성 녹음파일 내용을 들어본 검사들이 분노와 실망 조절이 안될 정도의 감정 상태를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채널A는 또 검찰이 확보한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는 녹음파일 50개 정도가 복구됐다고 덧붙였다.

정호성 녹음파일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와 공모 관계에 있음을 밝혀주는 핵심적인 증거 자료들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수사 검사들에게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질테니 마음대로 수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앞서 조선일보는 정호성 전 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일부를 공개해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신문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정호성 비서관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최순실씨를 "최 선생님"으로 호칭하면서 "최 선생님에게 컨펌, 확인받은 거냐?"라고 묻고 있었다.

무슨 안건인지는 모르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최 선생님"에게 빨리 확인받을 것을 재촉하는 내용의 문자도 공개된 바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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