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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대변인, 표정관리 못한 죄? 공인인 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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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대변인은 사이코패스?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이 누리꾼들로부터 벌떼 공격을 받고 있다. "사이코패스"라는 모욕적 언사를 앞세운 공격까지 가해지고 있다.

민경욱 의원이 졸지에 지탄 대상이 된 계기는 지난 27일 저녁 JTBC가 황금시간대에 방영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중의 한 장면이었다.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주제로 다룬 이 날 프로그램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의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 브리핑 장면이 소개됐다.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KBS 기자 출신인 민경욱 의원이었다.

문제가 된 장면은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30분 민경욱 대변인이 기자들을 상대로 세월호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면서 웃는 모습이었다.

브리핑의 주된 내용은 청와대가 그 시각 "최선을 다 하라."라는 지시를 해양경찰청장에게 하달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때 민경욱 대변인의 실수 장면이 나타났다. 말이 꼬였는지 민경욱 대변인은 혼잣말로 "난리 났다."라고 말한 뒤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서 "하, 하, 하,"라고 크게 웃는 모습을 연출했다.

녹화나 생방송 중 흔히 있을 수 있는 NG 장면이었지만 때가 좋지 않았다. 민경욱 대변인이 저지른 NG의 내용도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수백명이 배 안에 갇혀 사선을 넘나들던 순간 청와대 대변인이 카메라 앞에서 큰 소리로 웃은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방송이 나가고 나자 누리꾼들은 문제의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등의 방법으로 전파시키며 민경욱 대변인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은 유튜브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퍼나르면서 해당 동영상은 빠른 속도로 인터넷에서 전파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민경욱 의원이 4.13 총선 출마선언문을 작성하면서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연설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새삼 거론하면서 비난전에 가세하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언론들이 세월호 참사 당시 민경욱 대변인의 부적절한 웃음 장면을 문제시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언론을 향해서도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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