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정두언 "朴, 어렸을 때 공부 안해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28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에게) 최면 치료를 받았다는 것, 그 의미가 뭘까?"(진행자)

"그 최면술이 아직 걸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정두언)

28일 오전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BBS 라디오(불교방송) 시사 프로그램인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를 하면서 나눈 대화 내용이다. 물론 정두언 전 의원의 이 말은 비유적인 표현이었다. 그렇게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 일가에 정신적으로 속박돼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 말이었다.

하지만 이 말과 별개로 정두언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최태민씨에게서 최면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소개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어릴 적 이야기"라고 전제한 뒤 "사춘기 때였던 모양인데, 공부를 안하니까 육영수 여사가 걱정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그로 인해 최태민씨가 청와대에 들어가 최면 치료를 했다는 이야기가 들렸다는 것이었다.

정두언 전 의원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최태민씨가 육 여사 생전에 청와대에 드나들었다는 증언은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정두언 전 의원은 박 대통령과 최태민씨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박 대통령이 최씨에게 사교적으로, 재정적으로 동시에 묶여 있다는 추정을 내놓았다. 이 중 재정적으로 묶였다는 주장과 관련, 정두언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최태민씨에게 모두 위택했을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부모로부터 돈을 받았을 것이란 전제가 그같은 추정의 배경이다.

정두언 전 의원은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사람들은 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재산이 0원이라 생각는가?"라고 반문한 바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사후 적지 않은 유산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상기시키는 말이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 날 인터뷰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퍼부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 일가의) 못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이용만 당하고 살았다."고 말한 뒤 "그 사람들을 철석 같이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물정 모르고, 사리 분별 못하는" 사람으로 평가하면서 "철이 없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죄송스런" 표현이긴 하지만 그 이상 어울리는 표현은 없다는게 그의 주장이었다. 그러면서 과거 정유라씨 관련 승마시합을 둘러싼 잡음이 터져나왔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보여준 행동을 예로 들었다. 양쪽 주장을 듣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균형감이 없다는 것을 시사하는 발언이었다.

이야기가 '세월호 7시간' 소재로 넘어가자 정두언 전 의원은 그 비밀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로 "폭동이 일어날까봐"를 거론했다. 그 시간에 박 대통령이 한 행동의 진실이 드러나면 분노한 시민들이 폭동을 일으킬까봐 두려워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었다.

자신의 탈당 이유를 묻자 정두언 전 의원은 새누리당은 길어도 1년, 짧아도 1이면 사라질 정당이라도 주장했다. 잠룡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두언 전 의원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거론하며 개중에 '좀' 나아보인다고 평했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