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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득 연예인 명단, 알아야 하는 권리가 있건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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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개그맨 조원석이 종편 채널과 소속 기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앞서 조원석은 지난해 8월, 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성추행하고 또 다른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조원석은 다시 종편 채널과 소속 기자를 고소했다. 자신이 경찰에 체포되는 영상을 무단으로 보도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 조원석 고소의 이유였다.

[사진=최순득 SNS]

하지만 법은 조원석의 편이 아니었다. 당시 법원은 “조원석은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져 있는 유명 연예인이다. 따라서 조원석이 일반인 여성을 성추행한 사실은 대중이 알고 싶어하는 내용이었다. 결국 언론이 조원석에 대해 보도를 한 것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판시하며 조원석의 패소 이유를 설명했다.

개인의 명예보다는 공공의 알권리가 우선될 수 있음이 확인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최순득 연예인 명단은 어떨까. 이니셜이 구체적으로 보도될 만큼 실루엣을 선명히 하고 있는 최순득 연예인 명단, 하지만 대부분의 매체들은 해당 연예인들의 명예훼손을 이유로 최순득 연예인 명단의 실명 공개를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순득 연예인 명단이 이니셜로 공개된 건 지난 27일이다.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오랜 시간 최순득의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A씨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와 동시에 평소 최순득과 친밀하게 지내왔다는 연예인들의 명단 또한 이니셜로 공개됐다.

해당 녹취록에서 A씨는 “최순득은 일주일에 서너번씩 골프를 치러 다녔다. 물론 지인들도 함께 동행했다. 최순득의 골프 멤버는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사람들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최순득의 골프 멤버로 탤런트들이 많았다. 이 사람들은 최순득과 매일같이 골프를 치고 놀러 다니는 게 일이었다. 이 중에도 최순득과 각별히 친하게 지낸 사람들은 이씨와 S씨 부부, ㄴ씨와 ㄱ씨 등이다”라며 최순득 연예인 명단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앞서도 최순득의 지인으로부터 비슷한 정황이 폭로된 바 있다. 당시 최순득의 지인은 “최순득이 김장김치를 나눠준다는 명목으로 여러 연예인들에게 돈을 받았다. 최순득의 도우미가 김치를 담그고 이걸 두세포기 나눠주면 연예인들이 김칫값 명목으로 최순득에게 돈봉투를 건네는 식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최순득의 지인은 “최순득에게 김칫값을 건넨 연예인으로는 중년 여배우부터 시작해 20대, 30대 여배우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아마 최순실 최순득이 박근혜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몇몇 연예인들이 정부 행사 등에서 특혜를 얻기 위해 최순득에게 접근한 것 같다”며 최순득 연예인 명단의 선명한 실루엣을 언급했다.

이 밖에도 A씨의 폭로에는 최순득이 연예인 인맥을 갖추며 다방면에서 외압을 행사해왔음을 증거하는 일화들이 다수 포함됐다. 그야말로 점입가경인 상황,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최순득 연예인 명단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온통 집중됐다. 알고 싶어 견딜 수가 없지만 아직은 베일에 싸여있어 알 길이 없는 최순득 연예인 명단, 언젠가 이것의 실명 공개가 몰고 올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듯하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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