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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 득녀, 혼전임신에 관한 고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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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의 아내가 득녀했다는 소식이다. 여름이 막 시작될 무렵인 지난 6월,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한 여자의 남자가 됐던 신성록, 그가 5개월의 꿈같은 신혼생활을 만끽하고 지난 29일 아빠가 됐다.

결혼 생활 채 10개월을 채우지 않고 아빠가 된 신성록, 그의 속도위반이 스타들의 혼전임신에 관해 새삼 고찰하게 했다.

[사진=MBC 방송캡처]

이제는 혼전임신을 두고 ‘혼수’라 너스레를 떠는 시대다. 신성록을 비롯한 많은 스타들이 결혼생활을 시작한지 채 10개월이 못 돼 아빠 혹은 엄마가 됐다. 좀 더 과장해 이야기하자면 속도위반 결혼이 일상다반사가 됐을 정도, 실제로 많은 이들이 스타들의 속도위반 고백에 혀를 차기보다는 먼저 아낌없는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

물론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스타들의 혼전임신을 색안경 끼고 바라보는 이들도 존재한다. 유교이념이 사회를 지배하던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보수적 인식이 결혼도 전에 애부터 ‘덜컥’ 만들어버리는 남녀의 행태에 낯부끄럽다며 혀를 차게 했다.

혼전임신을 둘러싼 각기 다른 시선은 몇몇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증명돼 왔다. 과거 한 결혼정보업체가 미혼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연예인들의 속도위반 결혼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절반에 가까운 44%의 응답자가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고 대답하며 혼전임신에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반면 32%의 응답자는 ‘사랑에 책임지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답하며 혼전임신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신성록에 앞서 품절남이 됐던 유키스 출신 방송인 동호는 지난 7월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내의 혼전임신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당시 동호는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을 준비하던 중에 아내가 임신을 했다. 배 나온 채 결혼식을 올릴 수는 없어서 결혼 날짜를 무리하게 앞당겼었다. 대신 언론에는 혼전임신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해야 했다. 아내가 일반인이라 사람들이 아내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까봐 걱정스러웠다”며 속내를 고백했다.

혼전임신에 관한 사회의 시선이 다소 유해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이를 불편해하는 이들이 존재하기에 결혼 전 아내의 임신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는 동호의 고백, 그래서일까. 그간 적잖은 스타들이 혼전임신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펄쩍 뛰며 부정했다.

실제로 현영을 비롯해 백도빈 정시아 부부, 허이재, 권상우 손태영 부부 등 적지 않은 스타들이 결혼 전 자신들의 속도위반 사실을 부인하다 서서히 배가 불러오자 뒤늦게 이를 고백했다.

이와 같은 관행에 대해 연예계 관계자는 “혼전임신은 먼저 공개하는 것보다 결혼 후에 밝히는 게 이미지 상 좋아 보이기 때문이다”라는 말로 원인을 분석했다. 이미지를 먹고사는 연예인의 직업적 특성상 부득이하게 속도위반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다는 게 ‘새빨간 거짓말’의 이유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혼전임신은 과연 축복해야 하는 일일까 혹은 지양해야 하는 일일까? 때론 너무나 감쪽같이 속아 배신감마저 느껴지는 스타들의 거짓말, 신성록의 득녀 소식이 혼전임신에 관한 여러 고찰을 다시금 곱씹게 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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