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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할머니, 착한 먹거리 OO에 집중하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3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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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누굴까. 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세계 최고령 할머니 엠마 모라노가 117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1899년 11월 29일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에서 태어난 모라노는 ‘세계 최고령 할머니’라는 타이틀을 또 한 번 갱신했다.

1800년대에 태어난 유일한 사람, 화사한 미소와 함께 ‘117’ 모양의 촛불을 입으로 불어끄고 있는 세계 최고령 할머니의 모습은 여러 외신들을 통해 해외토픽으로 소개됐다.

100세 시대란 말이 익숙해진지 오래다. 건강하게 사는 것에 오래 사는 것까지 가미된다면 이보다 금상첨화가 또 있을까. 세계 최고령 할머니의 117번째 생일을 맞아 누리꾼들의 관심이 장수비결로 모아지고 있다.

앞서 세계 최고령 할머니 모라노는 자신의 건강 비결로 계란을 꼽은 바 있다. 하루에 계란 2~3알을 꾸준히 섭취해왔다는 세계 최고령 할머니, 이로써 계란의 완전식품 매력이 또 한 번 인증됐다.

계란이 몸에 좋다는 사실은 일찍이 잘 알려져 있는 상식이다. 올해 초,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는 계란의 섭취가 인체에 끼치는 긍정적 영향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 하나가 게재됐다.

당시 한양대의료원 예방의학교실 김미경 교수팀은 계란이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만 40세 이상 성인 3500여 명 가운데 대사증후군이 없는 1663명(남 675명, 여 958명)을 대상으로 평균 3.2년의 추적조사를 실시해 계란과 대사증후군의 상관관계를 알아내고자 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을 비롯해 고 혈당, 고단백콜레스테롤, 고중성지방, 고혈압 가운데 세 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연구팀의 추적조사 결과 세계 최고령 할머니와 같이 일주일에 계란을 세 개 이상 섭취하는 남성(103명, 15.2%)과 여성(95명, 9.9%)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주일에 계란을 세 개 이상 섭취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질병의 위험도 또한 낮게 조사됐다.

계란과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팀은 “계란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것이 체내의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중요 단백질의 공급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리하여 결과적으로 계란이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낮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비단 대사증후군과 관련한 연구 결과뿐만이 아니다. 일찍이 계란의 효능 중 하나로 면역력 강화가 확인된 바 있다.

인체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능력을 면역력이라 한다. 보통의 인간은 태아시절 모체로부터 면역력을 전달받는다. 하지만 이렇게 가지고 태어난 면역력은 생후 6개월이 지나면서부터 서서히 감소한다. 계란을 꾸준히 섭취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정 기간이 지나 모체로부터 전달받은 면역력이 완전히 감소되고 나면 이후부터 사람은 자생적으로 갖춰지는 면역력에 의지해 살아가야 한다.

면역력은 인체를 외부 세균의 습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인체가 질병에 노출됐을 때 면역력의 내실 여부에 따라 피해 정도 혹은 회복 속도가 달라지는 이유다. 특히 요즘과 같은 겨울은 물론 높은 온도와 습도를 보이는 여름에도 면역력은 중요하다. 여름철의 높은 온도와 습도가 바이러스의 활동을 최적화시키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령 할머니로 인해 다시금 돌아보게 된 계란의 ‘착한 먹거리 면모’,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계란은 완전식품이다. 따라서 계란의 기능적인 면에서도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입을 모았다. 실제로 계란 노른자에는 비타민 D의 일종인 칼시페롤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는 칼슘의 흡수를 촉진시켜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의 뼈 성장을 돕는다. 계란 노른자를 적정량 꾸준히 섭취할 경우 단백질이 보충돼 근육이 잘 형성된다.

세계 최고령 할머니의 ‘오늘’이 증명하듯 계란의 효능은 이 외에도 많다. 계란을 꾸준히 섭취하게 되면 기억력이 향상되고 시력이 좋아진다. 특히 콜린 성분이 함유돼 있는 계란 노른자는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활성화시켜 기억력과 근육의 조절능력을 향상시킨다.

과거 건국대 연구팀은 계란 노른자에 함유된 단백질의 일종인 포스비틴이 암세포의 성장을 더디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해내기도 했다. 이들 연구팀은 계란 노른자가 특히 자궁암, 위암, 간암 등에 효능이 컸으며 유방암, 폐암에는 상대적으로 효과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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