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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 솔직과감한 건 진즉 알았지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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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의 글에 해석이 분분하다. 사탄과 빨갱이 등 자극적 단어가 버무려졌던 윤복희의 SNS 글은 짧지만 꽤 깊은 함축을 지니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현재 윤복희의 SNS 글은 대다수 누리꾼들에 의해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지탄하는 내용으로 해석되고 있다. 자신의 글에 불편한 기색을 표출하는 누리꾼들을 향해 “기도는 강하다”고 짧게 답하기도 했던 윤복희, ‘나라를 위한 기도’라는 윤복희의 글은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며 그녀를 도마 위에 올렸다.

[사진=윤복희 SNS]

짧은 SNS 글 하나로 실검을 장식한 윤복희다. 여러 해석을 낳으며 인터넷을 분분하게 달군 윤복희의 SNS 글이 과거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파격 고백과 절묘하게 오버랩 됐다.

지난 2012년 11월, 윤복희가 낙태라는 충격고백을 털어놓았다. 곡절 많았던 인생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낙태 고백은 ‘윤복희 인생 잔혹사’란 타이틀과 함께 많은 이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삶을 살았지만 한 사람의 여자로서는 그리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는 윤복희, 그녀의 다사다난했던 인생 여정이 많은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윤복희의 낙태 고백이 전파를 탄 건 KBS 2TV ‘승승장구’를 통해서다. 이날 ‘대중문화의 살아있는 역사’라는 소개말과 함께 스튜디오에 등장한 윤복희는 그간의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가감없이 털어놓으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수로서 윤복희의 삶은 화려하기만 했다. 우리나라 가요계의 변혁을 이끌었다 평가받은 윤복희, 하지만 여자로서 그녀의 삶은 꽤나 고되고 외로운 것이었다. 당시 전파를 타며 많은 팬들을 마음 아프게 했던 윤복희의 낙태 고백 또한 마찬가지였다. 윤복희가 미국에 진출할 당시 맺었던 계약서 한 장으로 인해 그녀는 낙태라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몇 번이고 몸에 남겨야 했기 때문이다.

당시 윤복희는 “내 계약서에는 다른 사람과 다르게 ‘출산 금지 조항’이라는 것이 있었다. 나는 아이를 낳으면 안 되는 거였다. 다른 사람들은 아이를 가지면 그 조항을 대체할 수 있었지만 나는 아니었다”는 말로 충격적인 과거사를 털어놓았다.

7살,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차례로 부모님을 여의었던 윤복희, 그녀는 피임이라는 것에 전혀 상식을 지니고 있지 않았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었다. 이에 윤복희는 20살이란 창창한 청춘부터 몇 차례 수술대 위에 오르며 낙태라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특히 윤복희는 “나중에 되어서야 그것이 살인과 같은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는 말로 자신의 잘못을 속죄하듯이 고개를 떨궈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많은 이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든 윤복희의 고백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부모님의 죽음으로 어린 나이에 홀로서기를 해야 했던 윤복희에게 세상살이는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윤복희는 7살 무렵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신 뒤 설상가상 아버지마저 마약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하자 홀로 차디찬 여관방에 남겨져야 했기 때문이다.

이후 윤복희는 부엌에 있던 낡은 칼로 할복을 시도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배가시켰다. 채 10살도 되지 않은 어린 소녀가 부모의 상실,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세파에 부딪혀 처음으로 자살을 시도한 순간이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윤복희는 뮤지컬 ‘피터팬’ 공연 당시 갑작스럽게 와이어에서 떨어지며 반신불수라는 큰 부상을 입어야 했다고 털어놔 누리꾼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투병의 와중에도 공연과 노래에 대한 미련을 끊지 못했던 윤복희는 반신불수의 몸으로 무려 4년간을 무대에 올랐다고 고백하며 노래를 향한 열정을 확인시켰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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