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부겸 “최악 싫으면 與에서 그림 내놔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30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답답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김부겸 의원은 30일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인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하루 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나온 박 대통령의 정국 해법이 무책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부겸 의원은 “막중한 정리의 결정을 국회로 넘겼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이 아직도 국민의 진정한 바람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 그래서 답답하다는 것이었다.

김부겸 의원은 대통령이 자신의 운명을 국회에 맡긴데 대해 “우리가 해석할 건 아니다.”라며 “국회로 공이 넘어왔으니 어떻게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도 했다. 난감하지만 국회도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그는 대통령이 권한을 내려놓는 것에 대해 명쾌한 언질을 주었더라면 국회가 책임총리 문제부터 논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런데) 그게 명쾌하지 않다.”고 아쉬워 했다. 그래서 야당들이 꼼수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김부겸 의원은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퇴진할 수 있다는 뜻은 밝힌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런 만큼 국회도 이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방법 등에 대해 고민하고 답을 내놓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의원은 국회가 모색할 방법 중 하나가 탄핵임을 지적하면서 여당이 그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자 한다면 질서가 갖춰진 나름의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부겸 의원은 또 현실적으로 새누리당의 비박 그룹을 배제하고는 탄핵 추진이 불가능한 만큼 그들에게 명분 쌓기를 위한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냉각기를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게 그의 주장이었다. 설득과 교감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였다.

김부겸 의원은 이어 탄핵안은 의원 개개인에게 역사적 무게를 지니는 사안이기에 비박을 하나로 뭉뚱그려 전원 찬성이다, 반대다를 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사람 한 사람을 상대로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헌 논의 시점과 관련, 김부겸 의원은 탄핵안 처리 이후가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회에서 탄핵안이 처리되고 나서 공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가고 난 뒤 개헌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은 탄핵 한가지 사안에만 집중해야 한다는게 그의 주장이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김부겸 의원은 즉답을 피하면서 어떤 사람들과 행동을 함께 할지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