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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 이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야 할 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0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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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 SNS 글의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앞서 윤복희는 자신의 SNS에 빨갱이, 사탄이 운운되는 짧은 글 하나를 올리며 분분한 해석을 낳았다. 적잖은 누리꾼들은 윤복희가 언급한 빨갱이가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의미하는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이어 윤복희는 불편한 심경을 표출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에 “내 나라를 위한 기도다”라며 소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거세지는 논란에 당황한 걸까. 논란이 일자마자 문제의 게시물을 자진삭제한 윤복희는 다시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하며 “난 촛불집회를 입에 올린 적이 없다. 촛불집회는 신성한 행위다”라는 말로 항간의 추측을 일축시켰다.

[사진=윤복희 SNS]

윤복희의 SNS 글이 논란을 뿌리기에 앞서 지난 29일에는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이 "솔직힌 박근혜 대통령만큼 흠집 없는 사람이 어디 있냐. 이번 최순실 게이트는 좌파와 언론이 선동하면서 벌어진 일일 뿐이다. 만약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면 그대로 정권을 내주게 되고 결국 보수 가치 또한 무너지게 된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세간이 뜨겁게 달궈졌다.

다음날인 30일에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이미 준비해뒀다. 탄핵을 위해서 야당이 하나가 된 거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색을 위해 야당은 현재 정치 타임테이블까지 설정해놨다. 그런데 지금 탄핵이라는 것이 상당히 난감해지고 대오가 흐트러졌다”는 말로 박근혜 대통령 옹호 발언의 서두를 뗐다.

이어 홍문종 의원은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타임테이블을 밝혔다. 이제 정말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해야겠다고 생각했던 분들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꼭 탄핵 절차에 돌입해야 하는가’ 이렇게 생각할 거다.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야당은 시쳇말로 약이 좀 오를 거다. 또 새누리당 비주류 입장에서도 착오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탄핵 반대 소신에 쐐기를 박았다.

이게 다가 아니다. 지난달 26일에는 국정교과서 집필진으로 참여했던 유호열 교수가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 하나를 남겨 논란이 일었다. 당시 유호열 교수는 “Praying for our country and the President(나라와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다)”라는 글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유호열 교수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나라가 혼돈의 상태에 빠졌다. 이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이 벼랑 끝으로 몰려 있다. 그런데 지금 대통령의 주변에는 이번 사태를 책임지려 하는 측근 하나가 없다"라고 적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처지를 안쓰러워했다.

특히 유호열 교수는 "지금이야말로 우리나라 대한민국과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야 때다. 누구든지 신앙 혹은 정파에 상관하지 말고 기도를 해달라. 부디 여러분들의 기도를 나의 SNS 댓글에 올려달라. 오늘날 우리가 겪은 이 아픔과 치욕적 수모를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주길 바란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기도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유호열 교수의 글은 "나는 죄가 없다고, 하느님 앞에서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마태 10.26)"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로 마무리 됐다.

혹시 윤복희도 이들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은 걸까. 최근 조사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4% 선으로 뚝 떨어졌다. 오차범위를 고려한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보다 더 낮을지도 모른다.

누리꾼들은 윤복희를 두고 96%가 아닌 나머지 4%에 속한다며 불편한 심경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윤복희의 SNS 글을 두고 “마침내 샤이 박근혜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여전히 의혹은 지울 수가 없는 윤복희의 SNS 글, 이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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