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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총소득 감소, 돈 쓰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얘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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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 인상에 가계부채 액수 및 자영업자 수 증가, 실질 국민총소득 감소 등등....

가뜩이나 생활이 팍팍한데 가계의 살림살이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최순실 게이트까지 겹쳐 내수가 더 얼어붙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리 살림이 어려워짐을 보여주는 생활 관련 지표들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1일 국세청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8월을 기준으로 할 때 올해 자영업자 수(생활밀접 40개 업종 사업자 수)는 178만6574명으로 늘어났다.

 

1년 전 172만 8136명에 비해 3.4% 늘었다. 이미 포화상태인 자영업계의 종사자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취업이 어려워졌음을 의미한다.

먹고 살기가 더 힘들어졌는데 생활물가는 2년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도시가스 요금과 배추, 파, 무 등 실생활과 밀접한 식자재의 값이 상승한게 주요 원인이다. 

이런 가운데 가계부채는 브레이크 파열된 자동차처럼 증가 일로를 달리고 있다. 현재 가계부채 총액은 1300조원을 넘어서 있다. 국가 경제의 뇌관을 논하기 이전에 가계가 빚에 허덕이는 바람에 소비 여력이 더욱 줄어줄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다.

이 모든 것을 뭉뚱그려 생활의 어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국민총소득 감소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치)'에 의하면, 지난 2사분기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 대비 0.6% 성장하는데 그쳤다. 우리 경제규모가 연이어 4분기째 0%대 성장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실질 GDP는 미미하게나마 늘었지만 국민 개개인의 소비 여력을 나타내는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오히려 감소했다. 단발도 아니고 2분기 연속 국민총소득 감소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실질 GNI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간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우리 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감소 비율은 0.4%였다. 그 이전 분기인 지난 2분기의 실질 국민총소득 감소 비율은 0.2%였다. 실질 국민총소득 감소 폭이 3분기 들어 오히려 더 커졌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국민총소득 감소와 함께 총저축률도 전분기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총저축률은 34.8%였다. 국민총처분가능 소득 감소가 0.1%에 그친 반면 최종소비지출은 1.0%나 증가한데 따른 현상이다.

한편 취업난을 반영하듯 자영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그 중에서도 특히 커피숍 창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 집계에 의하면 올해 8월 현재 국내 커피음료점 사업자는 모두 3만6106명이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할 때 그 증가율은 20.1%에 이른다. 반면 일반주점은 같은 기간 동안 5.8% 줄어들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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