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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의원, 최순실 대신 연설문 손질?....웃자고 한 얘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0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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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변호사가 1일 밤 방송된 JTBC의 시사 토크쇼 '썰전'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문 내용을 거론하며 "새롭게 아이디어를 주는 인물이 등장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름이 직접 거명되지는 않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 대상으로 지목된 이가 새누리당 친박인 윤상현 의원일 것이란 반응이 많았다.

누리꾼들이 그 대상을 윤상현 의원으로 인식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 날 방송분에서 자신이 말한 인물의 정체에 대해 처음엔 "친박계 핵심 중 한 명"이라고만 했다. 그러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뜸 "대통령보고(에게) 누나라고 한다는 사람 아녜요?"라고 되물었다.

 
                          [사진 = JTBC 화면 캡처]

윤상현 의원은 언론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누나라 부르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작 윤상현 의원 본인은 그같은 보도가 쏟아져 나오자 박 대통령을 누나라 부르는 사람은 따로 있다며 원조 친박임을 자처하는 동료 의원을 지칭한 바 있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밖에도 "담화 보는 순간 '머리 좋은 사람이 붙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탄핵은 물건너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역시 윤상현 의원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날 방송에서 유시민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내용을 나름대로 분석한 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유 전 장관은 담화를 앞뒤로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전반부 2분 30초 분량은 그냥 해석만 하면 되지만 그 뒤는 통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담화의 전반부 내용의 요지는 "나는 애국자야", "난 결백해", "난 먹은게 없어", "아랫것들이 다 먹었어", "관리 못한게 잘못이야" 등등이다.

그가 통역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요약한 담화 뒷부분의 요지는 "잘못이 없는데 자꾸 나가라 하니까 결심했어", "국회에서 퇴진 일정 만들어주면 받아들일게", "하야는 없어" 등이었다. 유 전 장관은 "하야는 없어"라는 부분을 설명하면서 "그 뒤에 괄호 열고 닫고 '니네 합의 못할걸?'이라는 말이 붙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의 3차 담화는 친박과 비박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그룹을 향해 던진 카드"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탄핵안을 둘러싼 입장과 관련해 SNS에 공개한 새누리당 의원 명단에서 탄핵 반대파로 분류됐다. 윤상현 의원은 최근 친박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박 대통령 4월 퇴진안을 처음 논의할 때 해당 모임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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