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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재, 이리 치고 저리 받고....갑자기 유명인사 대열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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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재 변호사가 졸지에 유명 인사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연 이틀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덕분이다.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틀 연속 이름을 올리는 것은 거물급 정치인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금 강연재 변호사로서는 이번 일로 이름 석자는 확실히 알릴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지명도를 높이게 됐다는 뜻이다.

강연재 변호사는 19대와 20대 총선에 연거푸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현재 국민의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수석대변인 외에 복수의 대변인, 그리고 원내대변인 등이 기라성처럼 버티고 있는 국민의당에서 부대변인의 존재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당에는 이들 다수의 대변인 외에도 양필순 황인직 강연재 등 부대변인들이 경쟁적으로 논평과 브리핑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 부대변인들은 모두 원외 인사들이다.

강연재 변호사 역시 19대 총선 때 청년당 비례대표 후보로 국회 입성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지난 4.13총선 때는 국민의당 공천으로 서울 강동을에 출마했으나 역시 고배를 마셨다. 강동을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이다. 강연재 변호사는 새누리당 후보에도 밀려 3위에 그쳤다.

강연재 변호사가 이번에 갑자기 화제의 인물로 부상한 사건은 '문빠'들의 공격에 맞서 거친 반격을 가한 일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 지지자들이 탄핵 추진 일정에 대한 견해 차이로 국민의당을 공격하자 강연재 변호사는 그에 대해 거친 반응을 내놓았다.

강연재 변호사가 반격을 가한 도구는 국민의당 부대변인 논평이 아니라 개인 트위터였다. 강연재 변호사는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표 지지자들을 '문빠' '광신도' '지령받은 좀비' 등으로 지칭하면서 거친 반격을 가했다. 그들이 '반말 짓거리'와 '막말'로 공격을 가해온 점을 지적하며 한 행동이었다.

강연재 변호사는 동시에 국민의당이 탄핵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가 구사한 거친 용어들은 더욱 격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강연재 변호사는 문제의 표현들이 들어간 자신의 트위터 글을 삭제했다. 이후 보다 부드러워진 표현의 새로운 글을 통해 "막발 비하 욕설이 아닌 글은 얼마든지 수용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행했던 거친 응수는 막말을 하는 사람들을 겨냥해 한 것이었다는 해명도 내놓았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로 보이는 누리꾼들은 강연재 변호사가 삭제한 트위터 내용을 인터넷에서 유포시키면서 댓글 등을 통한 벌떼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일부 누리꾼은 "음주 트윗하냐?"라며 강연재 변호사의 거친 표현들을 문제삼았다.

강연재 변호사와 누리꾼들의 이번 설전은 최근 국민의당이 탄핵 표결 일자를 5일, 9일 등으로 정하자며 잠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데서 비롯됐다.

자신의 트위터 반격으로 논란이 더 확산되자 강연재 변호사는 새로운 트위터 글을 통해 "사람 사는 세상 아니냐?"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분노를 무마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사람 사는 세상"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된 표현이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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