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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잊혀질만 하니 또 등장....반격 선봉 서려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0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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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가 모처럼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초 경남의 일괄적 무상급식제도를 폐기한 이후 한동안 잊혀지다시피한 인물이 홍준표 지사였다. 그런 홍준표 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옹호 발언으로 다시 주목받게 된 것이다. 요즘 같은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대놓고 옹호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보자면 홍준표 지사의 행동은 눈길을 끌고도 남음이 있다.

그 저의는 확실치 않지만 홍준표 지사의 박 대통령 옹호는 보수 진영의 입장을 앞장서서 대변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박들조차 마음놓고 박 대통령 옹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고 보면, 그의 이번 언행은 분명 이색적이라 할 만하다.

홍준표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탄핵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데 대해 못마땅한 심경을 토로했다. 홍준표 지사는 야당의 탄핵 시도에 "좀 과한 측면"이 있지 않느냐고 따졌다. 4월 말에 맞춰 질서 있게 내려오겠다는데 굳이 "머리채 잡고" 강제로 대통령직에서 내려오게 할 필요가 뭐 있느냐는 취지의 항변이었다.

홍준표 지사의 항변은 박근혜 대통령의 잘잘못을 기반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 스스로 밝혔듯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고 "죽을 죄를 지은 사람도 아닌데" 구태여 탄핵이란 강제적 수단을 동원해 퇴진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홍준표 지사는 그러나 박 대통령이 국민의 세금으로 태반주사를 맞은 일에 대해서는 잘못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에 대해 홍준표 지사는 "국민적 분노를 사기 충분한 처신"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홍준표 지사의 주장은 박 대통령의 헌법 질서 문란 행위 등 보다 본질적인 잘못에 대해 특별히 문제의식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받을 여지를 안고 있다.           

홍준표 지사의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격한 반발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죽을 죄 지은 것 맞다." "당신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주사 때문에 이러나?" "일고의 가치도 없다." "가재는 게편이네." "정도껏 하라."라는 등의 표현으로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해 초 경남도의 일괄적 무상급식 제도를 폐지함으로써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홍준표 지사는 그 일로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담판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홍준표 지사의 대권 주자 지지율은 6%를 넘나들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홍준표 지사의 대권 주자 지지율은 1% 남짓(이상 리얼미터 조사 기준, 지난달 5주차 지지율 1.1%)에 그치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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