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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무릎담요, 입장 바꿔 생각하면 그러지 않았을 것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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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에 이어 문화계에서도 성희롱 논란이 이어졌다. 여기에 김윤석 무릎담요 발언이 더해지며 파장을 키운 모양새다.

성희롱이라 이야기되며 비난받은 김윤석의 무릎담요 발언, 일반적으로 성희롱이란 성에 관계된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이나 굴욕감 등을 안기거나 고용 상에 불이익을 주는 등 피해를 입히는 행위를 뜻한다.

[사진=MBC 방송캡처]

많은 이들이 성희롱이라 판단했던 김윤석 무릎담요 발언이다. 그렇다면 성희롱의 보다 구체적인 판단기준은 뭘까.

우리나라 법에서는 육체적·언어적·시각적으로 상대방에게 성적 굴욕감을 주었을 경우 가해자의 성희롱 의도를 불문한 채 철저히 피해자의 관점에서 성희롱의 유무를 판단한다. 나아가 성희롱은 사안별, 양자의 관계, 반복성 등을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특히 직장 내에서 성희롱은 법으로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 내 성희롱은 오히려 근절되지 않고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는 성희롱 피해자가 적극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상사의 성희롱을 신고함으로써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파다하게 퍼져 있는 까닭이다.

그렇다면 김윤석 무릎담요 발언은 어떨까. 면전에서 김윤석의 짓궂은 발언을 접하고도 수줍은 듯 미소만 지었던 여배우들, 이 역시 직장 내 성희롱이 증가 추세에 있는 이유와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김윤석 무릎담요 발언이 인터넷을 분분하게 만들기 전, 이세영의 성희롱 논란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얼마 전 이세영은 tvN 'SNL코리아8'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된 영상 속에서 B1A4 멤버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모습이 포착되며 누리꾼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예고 없는 스킨십에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했던 B1A4 멤버들, 하지만 이세영은 아랑곳 않고 "다 만졌다"라 소리지르며 기쁨의 리액션을 취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과거 이세영이 그룹 인피니트와 블릭비 멤버들에게도 비슷한 장난을 쳤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심화시켰다. 비로소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이세영은 장문의 해명글을 올리며 잘못을 사과했지만 뿔난 B1A4 누리꾼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세영의 수사를 의뢰했고 결국 그녀는 성희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그리고 다시 김윤석이 비슷한 잘못을 저질렀다. 발단은 지난 1일 제공됐다. 이날 김윤석은 네이버 V앱을 통해 진행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무비토크에서 함께 자리했던 채서진, 박혜수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만한 발언을 내뱉었다.

실제로 김윤석은 시청자들이 보낸 하트가 20만을 넘어서자 "무엇을 해드렸으면 좋겠냐"는 MC 박경림의 물음에 "여배우들이 무릎에 덮고 있는 담요를 내리는 게 어떠냐"라고 대답해 누리꾼들의 귀를 의심하게 했다. 특히 김윤석은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하는 박경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차 “무릎담요를 내리자”고 강조해 누리꾼들을 공분케 했다.

결국 김윤석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기자간담회에서 “주말이 껴 있어서 뒤늦게 사과드리게 됐다. 나의 경솔함으로 인해 많은 불편함을 끼쳤다”고 말하며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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