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젝키 음반발매, 이들 앞에서 逆주행을 논하지 말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06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일, 젝스키스 멤버들이 오프라인 음반을 발매했다. 무려 16년만에 젝키라는 이름으로 발매되는 음반이다.

지난 2015년부터 가요계의 한 축을 담당한 흐름이 있다. 바로 역주행·역소환이다. 무명의 걸그룹 EXID는 한 팬이 찍은 직캠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한 편의 영상으로 짧지 않은 무명의 시간에 마침표를 찍은 EXID는 여전히 가요계 곳곳을 종횡무진 중이다.

[사진=MBC 방송캡처]

실제로 EXID 역주행의 일등공신인 하니는 나날이 물오른 미모를 과시하며 남심을 접수했다. MBC ‘복면가왕’을 통해 흙속의 진주였음을 입증한 솔지는 ‘마이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범상치 않은 입담까지 확인시켰다.

역주행의 흐름을 읽어내려가는 대목에서 한동근의 이름도 빠지면 섭섭하다. 시작은 지난 8월이었다. 한동근은 MBC '듀엣가요제'를 통해 혜성처럼 등장하며 누리꾼들의 귀를 매료시켰다. 최효인과 한동근이 함께 꾸민 '스물 다섯 스물 하나'의 듀엣 무대는 ‘듀엣가요제’가 낳은 레전드 영상 중 하나로 종종 언급됐다.

한동근의 역주행 신화도 이때부터 시작됐다. 대중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멀어져 있었던 한동근의 데뷔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재조명받았다. 이어 한동근의 노래 ‘그대라는 사치’도 함께 주목받으며 그를 음원계의 신흥 강자로 등극시켰다.

가장 최근에는 마마무의 신곡 ‘데칼코마니’가 역주행의 신화에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시작은 지난달 25일 열린 ‘청룡영화제’의 축하무대였다. 이날 마마무는 ‘데칼코마니’ 무대를 선보이며 배우들의 명대사를 가사에 인용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청룡영화제’ MC 석에 있던 김혜수를 향해 돌연 사랑을 고백한 것을 시작으로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속 정우성의 대사로 깜짝 대시하기까지, 반짝반짝 빛났던 마마무의 재치는 이내 ‘데칼코마니’를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등극시켰다.

하지만 이는 젝키의 역소환에 비한다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다. 젝키는 1997년 4월 데뷔곡 ‘학원별곡’으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이후 많은 히트곡들을 탄생시킨 젝키는 정확히 3년 1개월간의 활동 끝에 2000년 5월 해체했다.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더없이 강했던 임팩트는 젝키의 해체를 더욱 충격으로 다가오게 했다.

그리고 다시 16년의 공백, 젝키가 다시 돌아왔다. 젝키의 재결합 소식이 전해진 건 올해 봄 무렵이었다. 일각에서는 젝키가 과거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지 의심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젝키가 보란 듯이 해냈다.

지난 4월 MBC ‘무한도전’을 통해 컴백 신고식을 치른 젝키는 지난 9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이틀간 콘서트를 열며 왕년의 아성을 입증했다. 이 기세에 힘입어 젝키는 10월 발표한 신곡 ‘세 단어’로 각종 음원 차트까지 석권했다.

GOD, 클릭비, 터보에 이어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역소환됐던 젝키, 이들이 십수년간 이어져온 팬들의 갈증에 마침내 단비를 뿌렸다. 컴백 반년만에 역소환의 전설을 쓰게 된 젝키다. 그들이 야심차게 내놓은 음반이 또 얼마나 많은 팬들을 추억의 타임머신에 실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미희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