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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국회의원, 朴 옹위 위해 고군분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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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인 이완영 국회의원(59. 경북 고령-성주-칠곡)이 또 한번 박근혜 대통령 방어전의 선봉임을 자처했다. 최순실 국조특위 첫 기관보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방어전'을 구사해 눈총을 받았던 이완영 의원이 '세월호 7시간' 논란과 관련해 물타기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요지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때 관저에 머문게 특별히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었다.

이완영 국회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에서 느닷 없이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 이야기를 끄집어냈다. 이완영 의원은 이라크 무장단체 구성원들이 우리 국민을 납치함으로써 벌어진 '김선일 사건' 당시 노무현 대통령도 관저에 머물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질의하는 형식을 빌려 한 이야기였다. 그 당시 "노무현 대통령도 본관이 아닌 관저에 머물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한광옥 실장은 "정확하진 않지만 그 얘기는 대충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성격이 다른 두 개의 사건을 하나로 묶어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시비를 무마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발언들이었다.

이완영 국회의원이 최순실 국조특위에 임하는 자세를 두고는 이미 한차례 논란이 인 바 있다. 최순실 국조특위 여당측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국조특위 기관보고 첫날부터 구설수에 올랐다. 이 날 이완영 의원은 미르 및 K스포츠재단을 이전 정권들에서 만들어진 공익재단 등에 비유하면서 마치 두 재단의 설립이 특별히 더 문제될게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냈다.

이완영 국회의원은 이전 정권들이 만든 재단으로 미소금융재단, 대중소기업 협력재단, 아태재단 등등을 거론했다. 비선 실세들의 사익 추구 용도 등이 확인된 미르 및 K스포츠재단을 공익을 위해 만들어진 이들 재단과 동일시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당연히 야당 의원들로부터 극심한 반발이 일어났다.

이완영 국회의원의 박근혜 대통령 옹위 시도는 이 뿐이 아니었다. 새누리당 국조특위 위원인 이혜훈 의원에 따르면 국조특위 첫 회의 때부터 이완영 의원은 야당 공세를 무디게 하려는 의도를 노골화했다. 국조특위 준비를 위한 토의 과정에서 다른 위원들이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할 수 없다."는 문구를 규칙에 넣으려 했으나 이완영 의원이 그에 적극적으로 반대했다는 것이었다.

이혜훈 의원은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 문구를 넣으면 안된다고 (이완영 국회의원이) 혼자 반대했다."며 "고성을 지르고 난동을 부리기까지 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이혜훈 의원은 "앞으로도 계속 방해하고 은폐하려 하는 것 아닌가 싶어 걱정이 됐다."고도 말했다.

이완영 국회의원의 이같은 행동들로 인해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이 처음부터 국조특위 운영 과정에서 야당의 공세를 무력화시킬 목적으로 그를 간사로 선임한 것 아니었겠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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