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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립밤, 피부에 관한 오해를 바로잡아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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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이재용 립밤’을 향한 관심이 핫하다. 지난 6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참석했다. 이 과정에서 이재용 회장은 입술이 바짝바짝 말랐던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조심스레 립밤을 발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재용 립밤’이라 이름 붙여진 제품은 미국 화장품 업체 소프트립스사의 ‘소프트립스’다. 가격은 1.99달러(약 23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이재용 립밤은 월마트 등 미국 대형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중적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정식으로 수입되고 있지 않다.

이재용 립밤의 핫한 인기와 더불어 겨울철 피부관리에도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입술은 물론 피부 전체가 바짝 건조해지는 계절 겨울, 이와 관련해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피부관리법에 대한 잘못된 인식 다섯 가지를 요목조목 짚어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재용 립밤으로 돌아보게 된 오해는 실내 난방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는 인식이다. 어떤 이들은 피부가 건조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실내에서 난방을 틀지 않고 오들오들 떨곤 한다.

그런데 난방기의 훈훈한 바람이 무조건 겨울 피부에서 수분을 앗아가는 건 아니다. 따라서 무조건 난방을 멀리하기보다는 난방기에서 보다 떨어져 있되 혈액순환을 위해 몸을 적극적으로 움직여준다면 어느 정도의 난방도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물론 충분한 수분 공급은 필수다.

이재용 립밤의 인기에 힘입어 돌아보게 된 피부 오해는 보습제에서도 비롯된다. 많은 이들이 겨울이 되면 평소보다 많은 양의 보습제를 얼굴에 바른다. 하지만 과도한 보습제 사용은 오히려 여드름이나 모낭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의 특성상 보습제로 흔하게 이용되는 바셀린은 피부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므로 가급적 세라미드로 만든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재용 립밤의 인기로 상기된 피부 오해 중 또 다른 하나는 목욕 직후 곧장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는 인식이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이에 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목욕 직후 보습제를 바르는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습진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목욕을 하고 곧장 보습제를 바르는 것과 몇 시간이 지나 보습제를 바르는 것의 피부 수분함량도 비교했다. 그 결과, 두 케이스 모두 90분이 지난 후 피부수분함량이 40%로 측정됐다.

이재용 립밤으로 상기된 네 번째 피부 오해는 여드름이 알레르기 때문이라고 여기는 인식이다. 적잖은 이들이 여드름 같은 아토피성 피부염에 걸렸을 경우 이를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이는 면역체계의 반응일 뿐 독한 비누 혹은 알레르기 물질이 원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아토피성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국에 파는 히드로코르티손(피부염, 관절염 치료제에 쓰이는 부신 피질 호르몬의 하나)을 사서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재용 립밤에 관한 오해도 있다. 많은 이들이 립밤을 자주 애용하는 이들을 두고 ‘습관성’이라 입을 모은다. 이들은 입술이 건조하고 텄을 때 바르는 립밤이 잦은 사용으로 인해 오히려 입술의 습기를 빼앗으므로 계속해서 립밤을 사용하게 되는 악순환이 초래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립밤이 생리학적으로 입술을 건조하게 만들거나 습관성이 되게 하지는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립밤 대용으로 사용되는 바셀린은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모낭을 막을 위험이 없어 자주 발라도 상관없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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