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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 무혐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는 지울 수 없으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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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가 비로소 성폭행 미수범이라는 굴레를 벗었다. 8일, 유상무의 소속사 관계자는 유상무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하여 그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을 알렸다.

이날 유상무의 소속사 측은 “유상무의 사건은 8일자로 ‘혐의 없음’을 인정받았다. 법원은 유상무에게 불기소결정을 내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건이 자극적으로 포장되고 고소인의 근거 없는 주장이 마치 사실인양 기사화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래서 우린 더욱더 겸허한 마음으로 오늘날과 같은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 왔다”고 밝혔다.

[사진=MBC 방송캡처]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은 지난 5월 불거져 나왔다. 당시 한 여성이 경찰에 전화를 걸어 개그맨 유상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유상무의 성폭행을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까지 접수했던 여성, 이는 이튿날 아침 다수의 매체를 통해 보도되며 세간을 들썩이게 했다.

하지만 사건은 발빠른 유상무의 해명으로 일단락되는 듯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한 매체와 인터뷰에 응한 유상무는 “별일 아니다.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한 사람은 다름아닌 내 여자친구다. 여자친구가 술이 약한데 어젯밤에 좀 과음을 했다. 그냥 술을 많이 마셔서 생긴 해프닝이라고 여겨달라”며 한밤의 사건을 해명했다.

하지만 유상무의 해명은 사건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고소 여성을 여자친구라 포장했던 유상무의 해명이 이어 더 큰 의혹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상무에게 성폭행당했다며 신고 전화를 넣은 여성은 경찰 조사를 통해 “우리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 내가 자기 여자친구라는 유상무의 해명은 거짓말이다. 우린 그냥 아는 사이일 뿐이다”라며 유상무의 해명을 반박했다.

앞서 유상무는 경찰 측에 “여자친구가 원하지 않아서 성관계까지는 가지지 않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여성은 “유상무에게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엇갈린 진술을 했다. 당시 이 여성은 유상무와의 성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정액검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 이는 뒤이어 디스패치의 보도까지 더해지며 논란을 심화시켰다. 사건 발생 채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디스패치는 또 다른 여성의 인터뷰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며 유상무를 곤경에 빠뜨렸다.

당시 디스패치 보도에서 한 여성은 자신을 유상무의 여자친구라고 소개하며 그의 화려한 여성편력을 폭로했다. 당시 이 여성은 “아마도 나처럼 착각한 여자들이 많은 것 같다. 모두 유상무의 거짓말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유상무의 거짓말에 놀아나는 나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 그래서 제보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 여성의 주장에 따르면 그녀와 유상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남을 시작했다. 스타와 팬으로 만나 소소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두 사람, 이후 전화통화를 하며 급격히 가까워진 여성과 유상무는 자연스레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가지며 교제를 시작했다는 게 여성의 설명이었다.

이 여성은 유상무와의 교제 사실을 확인시키기 위해 그와 나눴던 문자메시지를 증거로 제시했다. 지난 5월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하며 유상무와 주고받았다는 문자메시지, 약 200여장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대화에서는 서로를 향해 사랑을 속삭이는 유상무와 여성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었다. 누가 뭐래도 연인 사이의 문자메시지였다.

특히 이 여성은 최초 신고자가 유상무의 성폭행을 경찰에 신고한 날의 행적에 대해서도 상세히 진술해 눈길을 끌었다. 여성의 주장에 따르면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당일 유상무는 tvN ‘코미디 빅리그’ 미팅이 잡혀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유상무의 말을 철썩같이 믿었던 여성은 하루 전날까지만 해도 문자로 사랑을 속삭였던 남자친구가 다음날 ‘어떤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기사의 주인공이 된 것을 지켜봐야 했던 셈이다.

결국 유상무는 성폭행 운운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이름을 올리며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했다. 그리고 지옥 같은 몇 달이 흐른 뒤 유상무가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한 번 바닥을 친 이미지는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짧지 않은 시간 자숙에 들어있는 유상무가 언제쯤 다시 팬들 곁에 돌아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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