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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권율, 酒님이 酒神!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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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하면 빠질 수가 없다는 조진웅이다. 워낙 예능에 약하지만 ‘술’과 ‘안주’ 거기에 ‘인생’까지 녹아들어있다기에 ‘인생술집’을 거절할 수 없었다는 조진웅의 고백, 담백하지만 더없이 끈적했던 조진웅의 취중고백에는 절친 권율까지 더해지며 제대로 감칠맛을 더했다.

8일, tvN이 야심차게 선보인 취중토크쇼 ‘인생술집’이 첫 선을 보였다. ‘인생술집’의 첫회 게스트로 조진웅이 초대되며 자신의 인생철학과 연기 인생을 담담히 풀어놨다. 극단에서 연기하며 배를 곯던 시절의 아련함부터 시작해 아내를 향한 사랑의 세레나데까지, ‘인생술집’에서 풀어놓은 조진웅의 취중고백은 ‘늦게 온 손님’으로 출연한 권율의 넉살까지 더해지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사진=tvN 방송캡처]

이날 조진웅은 “술까지 준다는데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냐”는 말로 ‘인생술집’의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작품에 들어가면 매일 촬영이 끝날 때마다 ‘종례하는 기분’으로 동료배우들과 술잔을 걸친다는 조진웅이다. “사랑합니다!”라는 박력넘치는 구호로 건배를 제안한 조진웅은 단 몇 초만에 첫 잔을 원샷하며 남다른 애주가 면모를 뽐냈다.

알고 보니 남다른 ‘酒神’이었던 조진웅이다. 조진웅의 술사랑을 통해 돌아보게 된 연예계 애주가들, 과연 ‘酒님’ 없인 못사는 스타로는 조진웅 외에 또 누가 있을까.

지난 4월,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에서는 술과 관련한 박나래의 에피소드들이 마치 봇물 터지듯 터져나왔다. 일명 ‘나래바’를 찾는 손님이 너무도 많아 현관문의 도어락 건전지가 3개월만에 닳았다는 박나래다.

주머니 사정 열악하던 무명시절, 돈이 없으니 집에서 만든 음식으로나마 손님을 대접하고자 하여 탄생했다는 ‘나래바’, 이곳에는 종종 제철을 맞은 꽃게, 낙지 등이 풍성하게 차려진다는 동료 개그우먼들의 증언은 박나래의 남다른 酒철학을 확인시켜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앞서도 박나래의 애주가 면모는 동료 개그맨들에 의해 자주 폭로돼 왔다. 평소에도 박나래와 자주 술잔을 기울인다는 양세찬, 그는 "1단계는 혀가 꼬인다. 2단계는 스킨십을 한다. 3단계에 들어서면 눈의 초점이 흐려진다"는 말로 박나래의 주사를 단계별로 설명하며 조진웅 권율 못지않은 절친 케미를 빛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황제성은 "박나래와의 첫 만남에서 말로만 듣던 주사를 봤다"라고 폭로하며 박나래의 주사를 재현했다. 모두가 취한 상태에서 갑자기 침을 흘리기 시작했다는 박나래, 이에 대해 황제성은 “급기야는 치마를 스타킹 안에 넣은 채 날 쫓아오는데 너무 무섭고 충격적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어디 이뿐일까. ‘인생술집’에서 조진웅 권율과 함께 술잔을 부딪쳤던 신동엽 또한 연예계에서 빠질 수 없는 애주가다. 실제로 신동엽은 지난해 11월, MBC '신동엽 김구라의 세바퀴' 마지막 회 방송분에서 영락없는 ‘酒神’의 면모를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엽은 '나는 술을 마시며 나 스스로를 위로하는 스타일이다'라는 설문조사에 망설임없이 ‘X’를 들었다. 이어지는 신동엽의 설명은 허를 찔렀다. 그는 "나는 나 스스로가 안쓰럽거나 외로워서 술을 마신 적이 없다. 난 그저 술이 좋아서 마실 뿐이다. 난 술 먹기 전에는 항상 설렌다"라는 말로 남다른 술 사랑을 확인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신동엽은 ‘세바퀴’에 자리한 전 패널 가운데 유일하게 “나는 홀로 술을 마셔도 늘 즐겁다”고 말하며 연예계 일등 주당의 면모를 거듭 증명했다.

조진웅으로 상기된 연예계 주당으로는 ‘반전 酒神’ 김희선도 빼놓을 수 없다. 과거 김희선은 SBS ‘화신 마음을 지배하는 자’를 통해 남다른 애주가 면모를 확인시킨 바 있다.

당시 김희선은 “나는 원래 술자리에 끝까지 있고 주로 주도하는 스타일이었다. 술자리에서 빠지는 사람 진짜 싫어하는데 어느새 내가 빠지고 있더라”는 말로 자신의 달라진 술자리 스타일을 푸념처럼 늘어놨다. 이러한 김희선의 하소연은 “예전의 김희선이 술자리의 이봉주였다면 이제는 페이스메이커다”라는 김구라의 비유가 더해지며 한층 폭소를 유발했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애주가의 면모로 일찍부터 연예계 주당임을 인정받아 왔다는 김희선, 오죽하면 토하고 마시고 토하고 마셔 ‘토마토’라는 별명까지 얻었을까. ‘술자리 절친’ 안재욱과 종종 술자리를 즐겼다는 김희선이 “나랑 안재욱이 한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으면 늘 술 냄새가 진동을 했다”고 고백한 대목 또한 누리꾼들을 폭소케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항상 술을 마시고 오바이트를 해 안재욱과 나는 비둘기를 두 배로 사육했다”는 김희선의 너스레, 남다른 애주가들의 각양각색 고백이 조진웅의 그것과 묘하게 오버랩 되는 건 기분 탓일까.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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