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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김장, 사람도 음식도 신통방통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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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이 또 한 번 ‘요리 천재’ 면모를 확인시켰다. tvN ‘삼시세끼 어촌편3’을 통해 반전 매력을 뽐내며 ‘갖고 싶은 남자’로 등극한 에릭, 이번에는 그가 김장을 뚝딱 해내며 ‘만렙’을 찍었다.

9일 방송된 ‘삼시세끼’에서는 본격적인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일찍이 주문만 하면 뚝딱 만들어내는 ‘만능 요리神’ 면모를 뽐낸 바 있는 에릭이다. 익숙한 칼질로 무청을 썰고 빨간 양념을 맛깔스럽게 버무리며 김장을 완성하고 이것도 모자라 배춧잎을 쓱쓱 무쳐 겉절이까지 곁들인 에릭표 밥상에 이서진과 윤균상이 또 한 번 포식했다.

[사진=tvN 방송캡처]

볼수록 신통방통한 에릭이다. 비주얼만 완벽한 줄 알았더니 내실은 더 튼튼했던 에릭,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김장이 에릭 못지않게 신통방통한 김치의 효능을 짚어보게 했다.

우리네 전통 음식 가운데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몸에 좋고 맛은 더 좋은 우리의 전통 음식, 이는 음식을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수단으로만 여기지 않았던 우리네 선조들의 지혜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릭의 손끝에서 완성된 김치도 대표적인 우리네 건강식 중 하나다. 맛깔스럽게 익은 김치에 뜨끈한 김이 모락모락 솟는 흰 쌀밥을 곁들이면 그날의 밥상은 그야말로 ‘약(藥)상’이 된다.

김치의 기원은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 기후에서부터 비롯됐다. 추운 겨울에도 싱싱한 야채를 섭취해줘야 할 터, 가급적 신선한 야채를 최상의 맛으로 오래 저장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바로 김치다. 해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이맘때쯤 집집마다 김장 준비가 한창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인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하는 김치, 이것의 종류는 무려 200가지가 넘는다. 많은 이들이 흔하게 떠올리는 배추, 무, 갓 외에도 김치는 재료와 담그는 방법 그리고 그것의 숙성 과정에 따라 종류를 달리한다.

에릭 못지않게 신통방통한 김치다. 이를 증명하듯 김치는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김치는 지난 2001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엄정한 절차를 통과하며 국제식품으로 공인받았다. 이어 지난 2006년에는 김치가 미국이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치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셈이다. 사실 김치의 효능이야말로 신세계가 따로 없다. 에릭의 김장이 그러했듯 보통의 김장은 소금에 절인 배추를 갖은 양념과 젓갈에 버무리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김치는 서서히 발효되며 유산균을 생성한다. 유산균은 당을 대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내는 미생물 가운데 인간에게 유용한 세균이다. 이러한 김치 속 유산균은 내장지방의 축적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는 등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게 된다.

어디 이뿐일까. 김치의 효능은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데까지 미친다. 실제로 쥐에게 김치 추출물을 꾸준히 바른 결과, 피부 노화가 지연됐으며 새로운 콜라겐이 다량 생성됐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김치의 효능은 항암 효과다. 이게 다가 아니다. 김치는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김치에 함유된 식이섬유소가 다른 열량소의 섭취를 제한하며 소화흡수를 줄이고 에너지 대사를 촉진시킨다. 김치의 다이어트 효능은 아주대병원의 연구진에 의해 확인되기도 했다. 당시 연구팀은 20여명의 비만환자에게 4주에 걸쳐 김치 위주의 식단을 제공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군의 몸무게가 평균 3.9kg 감량됐다.

김치가 우리나라를 넘어서 세계인이 주목하는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한 끼를 먹어도 김치 없인 입이 허전한 한국인들, 여러모로 기특한 김치의 면모가 에릭의 반전 매력과 함께 제대로 진가를 발휘했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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