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7시, 신성우가 마침내 품절남이 된다. 이제 몇 시간 후면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비스타스홀에서 16살 연하의 여성과 웨딩마치를 올리며 한 여자의 남자가 되는 신성우다. 4년의 열애 끝에 품절남을 선언한 신성우, 쉰을 코앞에 두고 이뤄낸 경사에 팬들도 제일처럼 기뻐하고 있는 중이다.

앞서 신성우의 결혼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한 차례 예고된 바 있다. 지난해 6월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신성우는 여자친구와의 결혼 계획을 묻는 MC들의 질문에 "솔직히 결혼은 매일매일 생각한다. 물론 지금의 여자친구와 결혼할 것이다. 지금은 단지 때가 언제가 좋을까를 고민하고 있는 시기다"라고 답한 바 있다.

그리고 신성우는 다시 시간이 흘러 지난 10월,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라 밝히며 결혼 초읽기에 들어갔다. 베일에 꽁꽁 싸여있었던 예비신부를 몇 컷의 웨딩화보를 통해 감칠맛나게 공개하며 팬들의 설렘을 자극한 신성우, 이제 더 이상 그의 겨울도 춥지만은 않을 듯하다.

올해도 역시나 따뜻한 연예계의 겨울이다. 신성우에 앞서 이은형 강재준 커플이 결혼 소식을 전하며 코미디언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은형 강재준 커플은 최근 상견례를 마치고 오는 4월 8일 웨딩마치를 올리기로 약속했다. 무려 9년의 열애, 오랫동안 변치 않았던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마침내 열애 10년째가 되는 해 알찬 결실을 맺게 된 셈이다.

코미디언 커플답게 상견례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신의 SNS에 게재하기도 했던 이은형 강재준 커플이다. SBS ‘웃찾사’를 통해 여러 번 확인됐던 두 사람의 천생연분이 부부라는 인연의 끈 위에서는 또 얼마나 유쾌한 포텐을 터뜨리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신성우 결혼에 앞서 만혼의 기쁨을 전한 스타는 또 있다. 지난 2일, 김현욱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 컨벤션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마침내 품절남이 됐다. 캐나다 교포 출신 여성과 사랑에 빠지며 만혼의 성사를 알려왔던 김현욱, 금상첨화 그는 예비신부의 뱃속에 쌍둥이 태아가 들어있음을 수줍게 고백하기도 했다.

앞서도 김현욱은 “예비신부가 눈이 정말 크다. 근데 또 얼굴은 그렇게 갸름하다”라 말하며 예비 팔불출 면모를 자랑한 바 있다. 오래 기다린만큼 더욱 경사스럽게 다가왔던 김현욱의 결혼, 그가 보여준 화사한 미소도 신성우의 그것 못지않았다.

어디 이뿐일까. 신성우 결혼만큼이나 화제를 뿌린 경사의 주인공으로는 문희준과 소율을 빼놓을 수 없다. 신성우에 앞서 두 사람은 내년 2월쯤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 전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HOT로 활동하며 아이돌계의 시조새라 불렸던 문희준과 통통 튀는 콘셉트로 다수의 마니아 팬을 거느린 크레용팝의 멤버 소율, 세대를 달리하는 두 아이돌의 만남은 그 자체로 핫한 이슈가 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신성우 못지않게 올 겨울 연예계를 훈훈하게 달군 주인공으로는 아역배우 출신 서재경도 있다. 서재경은 지난 27일 6살 연상의 여성 안모 씨(41)와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품절남이 됐다.

결혼에 앞서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예비신부의 애칭이 ‘까르보’라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던 서재경이다. 그에게서 풍겨나온 해피바이러스는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예비신부의 수준급 미모와 함께 그를 더욱 행복한 남자로 등극시켰다. 김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