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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피눈물이란 말 거론....그 말이 또 역풍을 낳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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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직후 '피눈물'이란 단어를 입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박근혜 피눈물 발언을 즉각 반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피눈물' 운운은 세월호 유가족 또는 백남기 농민 유족들에게나 어울리는 표현이란 의미의 반박이었다. 그같은 반박을 한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였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피눈물 발언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그같은 반박 글을 올렸다. 세월호 참사나 물대포 직사에 숨져간 이들의 유족, 그리고 민생 파탄에 신음하는 국민들이야말로 피눈물을 흘릴 사람들이라는 것을 강조한 글이었다.

박근혜 피눈물 발언은 지난 9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부터 탄핵소추 의결서가 국회로부터 청와대로 전달되기까지의 사이 시간에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나왔다.

박 대통령은 이 날 국무회의를 주재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국무회의를 국무위원 간담회로 바꾸었다. 이후 간담회에서는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피눈물 난다는게 무슨 뜻인가 했는데 이제 그 뜻을 알겠다."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박근혜 피눈물 발언을 두고 박 대통령이 단순히 고통스러운 심정을 토로한 것이 아니라 억울함을 하소연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자신은 사적 이익을 취한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저항할 뜻을 내비쳤다는 것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그 날 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탄핵소추안 의결서 사본을 전달받은 순간부터 대통령 직무 수행이 정지됨에 따라 청와대내 관저에만 머물고 있다. 그 곳에서 참모들의 권유대로 독서 등으로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한가한 시간을 보낼 형편은 아닐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당장 16일까지 헌법재판소에 자신의 입장을 담은 답변서를 보내야 하고, 변론기일이 시작되기 이전에 반박 자료를 갖추는 등 방어준비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심판을 앞두고 변호인단 규모를 기존의 유영하씨를 포함해 4명으로 늘렸다. 그러나 특검 수사와 헌재의 탄핵심판에 동시에 대비하려면 더 많은 변호사가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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