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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칼을 들이밀어야 정신을 차리려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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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가 단단히 뿔났다. SNS 속 단호한 어조가 악플러들을 향한 신지의 분노를 고스란히 전달해줬다.

앞서 신지는 자신의 SNS에 “이제는 악플을 보지 않겠다. 너무 마음이 불편해진다”라는 글을 적은 바 있다. 꽤 초연하고자 했던 신지의 태도가 오히려 악플러들을 자극했던 걸까. 이후에도 계속된 악플 세례에 결국 신지가 “그만하세요”라는 글을 SNS에 남기며 뿔난 심경을 표출했다.

[사진=KBS 방송캡처]

과거 하상욱은 “‘넌 유명하니까 욕 견뎌’라는 게 말이 된다면 ‘넌 무명이니까 좀 닥쳐’라는 것도 말이 되죠. 사람 대 사람일 뿐인데 매너는 지키며 살아야죠”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남겨 화제를 뿌렸다.

다소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던 하상욱의 일침은 이어지는 게시물로 더욱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어떤 어떤 사람이니까 그렇게 대해도 돼’라는 사고방식에 제가 치를 떠는 이유는 그런 생각이 ‘너는 돈을 받으니 내가 부려도 되는 사람이야’같은 그지깽깽이 같은 갑을관계 마인드로 이어진다는 생각 때문이에요. 존중하지 않는 걸 합리화하는 거 짱 싫음”이라는 말을 덧붙이며 자신의 일침이 악플러를 향한 것이라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일찍이 신지 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악플러들을 향해 칼을 빼들었다. 허나 누구도 이들의 날선 선택을 두고 쉽사리 ‘과민한 대응’이라 비난하지는 못했다. 침묵하면 침묵할수록 살을 붙이며 활개를 치게 되는 악플들, 그 아슬아슬한 수위가 안겨주는 고통은 당해보지 않고서야 감히 짐작할 수 없는 것일 터다.

그야말로 악플러와의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지에 앞서서도 이민호가 악플러들을 향해 법의 심판이라는 강수를 빼들었다. 줄곧 “나를 사랑해주는 팬들이 많아 법적 조치를 취하는 데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며 강경대응을 망설였던 이민호, 그의 인내심이 마침내 한계에 달했던 걸까.

무려 7년의 시간을 참았던 이민호는 지난 10월 악플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하며 행동을 개시했다. 이민호의 소속사 측은 악플러들을 고소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 자료들을 채증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수년에 걸쳐 여러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이민호와 관련한 인신공격성 게시물과 댓글을 남겼던 악플러들은 마침내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신지에 앞서 기안84도 악플로 인한 고충을 호소했다. 지난 9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기안84는 "내가 그놈의 식탁 때문에 얼마나 욕을 먹었는지 아냐"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고백했다. 앞서 기안84는 전현무의 집을 방문했다 그의 식탁을 욕심내며 끝내 전현무에게서 식탁을 건네받은 바 있다.

이때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악플에 대해 기안84는 "만화를 그릴 때도 욕은 많이 먹었다. 하지만 그때는 왠지 내가 캐릭터 뒤에 숨어 있는 느낌이라 조금은 마음이 편했다. 그렇게 한 발 물러서서 욕을 먹을 때는 몰랐는데 내가 면전에서 직접 욕을 먹으니까 기분이 참 별로더라"라 말하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심지어 기안84는 "사람들이 나보고 거지근성이라고 했다"고 말하며 괴로운 듯 머리를 감싸쥐기도 했다. 이에 기안84의 고충을 전해들은 전현무는 "악플에 너무 신경 쓸 필요없다. 어디 연예인 되기가 그렇게 쉬운 줄 알았냐"라며 유쾌한 위로를 건넸다.

이 외에도 적지않은 스타들이 인내심이 정점에 달하며 악플러들을 법의 심판대 위에 올렸다. 짧디짧은 한 줄의 글에 그간의 분노가 응집돼 있었던 신지다. 당최 뿌리 뽑히지 않는 악플러들의 잔인한 근성이 신지의 SNS를 통해 여실히 실체를 드러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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