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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은둔 청산하고 양지로...."열심히 심부름할 것"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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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인제 전 의원이 자신의 말처럼 은둔에 가까웠던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무대 전면으로 나왔다. 13일 국회에서 공식 행사를 갖고 출범한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이하 보수연합) 공동대표를 맡은 것이 그 계기였다. 이 날 출범한 보수연합에는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 62명이 참여했다.

친박 핵심 축인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홍문종 조원진 원유철 의원 등 40여명은 지난 11일 밤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이틀 뒤 보수연합 출범식을 갖는다는데 합의했다. 이들은 보수연합을 이끌 공동대표로 이인제 전 의원과 김관용 경북지사, 정갑윤 의원 3인을 선정했다.

보수연합은 이인제 전 의원의 인사말에도 나와 있듯이 새누리당을 재창당 수준의 새로운 보수 정당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보수세력 간 대연합을 통해 정권 재창출에 나선다는게 이들의 궁극적 목적이다.

그러나 보수연합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로 폐족 위기를 맞은 친박 세력이 비박계에 맞서 당권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라 할 수 있다.

이 날 출범식에서 이인제 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상상할 수 없는 폭풍을 만났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친박계가 처한 현실적 어려움을 표현한 말로 이해됐다. 이인제 전 의원은 자신에게도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고, 낙선함으로써 당에 누를 끼쳤다고 시인한 뒤 그 이후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이어왔다고 술회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이어 보수의 깃발이 찢기고 새누리당이 상처를 입었지만 그 깃발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보수 정당을 더 크고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같은 일에 힘을 보태기 위해 공동대표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또 "거친 바다를 아는 자만이 좋은 배를 만들 수 있다."는 말로 새누리당을 더욱 굳건히 재건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비유적으로 이야기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지난달 울산대에서 가진 특강에서도 "먹구름이 가시면 해가 뜨는 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인제 전 의원은 지난 총선 직전까지 새누리당의 친박계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김무성 당시 대표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 총선 때 논산-계룡-금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이번 활동 재개와 함께 대선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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