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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입건, '개념남' 이미지는 어쩌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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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성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김성원의 음주운전이 경찰에 적발된 건 지난 13일 새벽무렵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원은 이날 오전 3시50분께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횡단보도에서 30대 남성을 들이받았다. 천만다행히 김성원의 차량에 부딪친 남성은 경상에 그쳤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김성원의 혈중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다.

[사진=KBS 방송캡처]

경찰 조사에서 김성원은 곧장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까운 시일 내에 김성원을 소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성원 입건이라니, 그의 ‘개념남’ 이미지에 제대로 오점이 찍혔다. 일찍이 군대를 다녀오기 위해 멕시코 시민권을 포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군 프리미엄’의 수혜자가 됐던 김성원이다.

김성원은 지난 2013년 3월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와 같은 사실을 고백했다. 당시 김성원은 “나는 10살 때 멕시코에 건너가 21살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그런데 21살이 되던 해에 시민권을 포기하고 나 혼자 입국했다. 부모님은 여전히 멕시코에 살고계신다”는 말로 입대를 위한 시민권 포기 사연의 서두를 뗐다.

범상치 않은 학창시절을 털어놓은 김성원은 이어 스페인어, 영어, 한국어 등 3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고백해 함께 한 MC들을 감탄케 했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대한민국 국적의 남자로 군에 입대하기 위해 스스로 멕시코 국적을 포기하고 홀로 입국했다는 김성원, 이는 그 자체로 누리꾼들의 호감도를 업 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멕시코 국적을 그대로 유지했다면 굳이 가지 않아도 됐을 군대, 하지만 김성원 스스로 쉬운 길을 포기하고 보다 어려운 길을 택했다는 사실이 누리꾼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와 동시에 김성원처럼 ‘군 프리미엄’을 획득한 연예인들이 새삼 회자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쥐도 새도 모르게 군에 입대하며 군 프리미엄의 창시자가 된 유승호를 비롯해 훈련을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 자진해서 제대날짜까지 미뤘던 오종혁, 여기에 군 입대를 통해 그 많던 안티를 호감으로 돌려세웠던 문희준과 여러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현역 출신’이라는 당당함으로 승부해 온 권상우도 김성원의 고백으로 상기된 ‘군 프리미엄’의 수혜자들이다.

그랬던 김성원이 음주운전 입건이라는 불미스러운 뉴스로 인터넷을 장식했다. 호감으로 가득했던 이미지에 제대로 먹칠을 한 사건, 음주운전으로 희석되어버린 김성원의 ‘군 프리미엄’이 누리꾼들마저 안타깝게 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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