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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라 아니면 조 대위?....비밀 풀어줄 키는 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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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얼굴에 주사를 놓은 사람은 누구일까? 신보라씨가 아니었다면 조여옥 대위였을까?

14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청문회(3차) 역시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푸는데 실패했다. 의료 관련자들의 무더기 등장이 예고되면서 '혹시나'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 이 날 청문회의 가장 뜨거운 화제는 박근혜 대통령 입가의 피멍 흔적이었다. 한국일보 보도로 드러난 박근혜 대통령 얼굴의 피멍 자국은 3차 청문회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2014년 5월에 촬영된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들고 나와 의료 전문가들을 상대로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김한정 의원은 '비선 의료인'으로 지목된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대통령 입가의 피멍 자국이 전문가 소견상 무엇으로 보이느냐는 것이었다.

이에 김영재 원장은 "필러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혈관이 터진 것 같다."는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였다. 나중에 입가 오른쪽에만 피멍이 나타나 있다는 점을 들어 필러 주사 후유증일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김영재 원장의 앞선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필러 주사를 맞은 것을 기정사실화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문제의 사진이 찍힌 2014년 5월 13일은 세월호 침몰 사건이 일어난지 한달이 채 못된 시점이면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대통령의 면담을 앞둔 때였다.

문제의 피멍 자국이 부각되면서 논쟁의 핵심 주제는 누가 대통령 얼굴에 주사를 놓았는지로 옮겨갔다. 그러나 누구도 주사를 놓았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화살은 증인으로 출석한 신보라씨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당시 간호장교로 청와대에 근무했던 신보라씨는 자신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청와대 관저로 의료용 가글액을 전달한게 전부라고 증언했다. 주사 시술과 자신은 무관하다는 것이었다. 가글액 이야기가 나오자 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의료용 가글은 필러 시술 후 많이 쓴다."고 주장했다. 입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칫솔질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과 함께 한 말이었다.

신보라씨는 예비역 대위로 당시 조여옥 대위(현재 미국 연수중)와 함께 청와대 의무실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대통령 얼굴에 필러주사를 놓은 사람이 확인되지 않자 신보라씨와 함께 근무했던 조 대위를 거론했다. 안 의원은 의사 대신 간호장교가 시술했다는 가설을 거론하면서 "주사를 잘 놓는다는 조 대위가 시술을 배운 다음 대통령 얼굴에 주사를 놓았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대통령이 '야매'로 필러 주사를 맞았을지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 날 신보라씨는 자신은 대통령 얼굴의 피멍을 파악하지도 못했고, 그런 시술을 하기는커녕 본 적도 없다고 증언했다.

3차 청문회에서 갑자기 부상한 조여옥 대위는 국방부를 통해 오는 22일 추가 청문회(5차)에 증인으로 나오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그의 입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5차 청문회에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은 언론을 통해 추가 청문회에 출석할 뜻을 내비쳤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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