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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현장조사 'Go'....막겠다는 靑 뚫을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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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의 청와대 현장조사가 예정대로 16일 오후 강행된다. 특위는 이 날 오전 11시부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리처방 의혹을 받고 있거나 최순실씨가 단골로 다니던 의료기관인 차움의원과 김영재 성형외과에 대한 현장조사를 먼저 실시한다. 이후 오후 3시부터는 청와대 현장조사를 시도하기로 했다.

그러나 청와대 현장조사가 실시될지는 미지수다. 특위는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청와대는 진작부터 특수 보안시설임을 들어 현장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위는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밝히고 '보안손님'들의 청와대 출입 실태 등을 밝히기 위해서는 청와대 현장조사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보안손님 출입 현황과 '세월호 7시간'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주제들이다.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 접근한 이가 있는지, 있다면 그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이다.

특위는 청와대 현장조사 과정에서 경호실을 방문해 경호실장과 관저부장을 면담하고 청와대 출입기록 등을 살펴본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대통령의 숙소인 청와대 관저를 방문하는 것도 청와대 현장조사 일정에 포함돼 있다. 관저 방문을 통해 그 안에 집무실이 따로 설치돼 있는지, 의료시술 기구가 비치돼 있는지 등을 살펴보겠다는게 특위의 목적이다.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은 그간 박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에서 일하는 경우도 있다는 주장을 펴왔다. 본관 집무실 출근을 하지 않더라도 관저에서의 정상적 근무가 가능하다는 주장을 폈던 셈이다.

청와대 현장조사가 이뤄진다면 조리장 등 관저 근무자들에 대한 면담도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청와대 측이 끝내 특위 위원들의 출입을 막을 경우 청와대 현장조사를 실행할 뚜렷한 방도가 없다. 다만 특위는 청와대 현장조사가 물리적 저지로 무산될 경우 당사자들을 공무집행방해로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특위의 이 날 청와대 현장조사에 박 대통령의 '부스스한 머리'를 연출해준 정모 미용사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을 알고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구순성 전 경위가 동참할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구순성 전 경위는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경호원 중 한명으로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거론한 인물이다. 안 의원은 "구순성 전 경위가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알고 있을 것이란 제보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안 의원은 또 구 전 경위가 진실을 말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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