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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근 변호사에 탄핵 소추 의뢰....野 "왜 하필?" 반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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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위원단이 소추 대리인단 총괄팀장으로 황정근 변호사를 임명한데 대해 야당이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탄핵소추위원단-대리인단 연석회의에서 대리인단에 참여할 변호사를 야당이 추가로 추천하기로 하는 등 절충안이 마련됐지만 야당 측은 개운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탄핵소추 대리인단은 국회 소추위원단(단장 권성동 법사위원장)을 대리해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제를 놓고 박 대통령 측과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된다. 그 대리인단을 이끌 팀장으로 권성동 단장이 황정근 변호사를 총괄팀장으로 임명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황정근 변호사의 대리인단 총괄을 달가워하지 않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황정근 변호사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헌재의 조속한 탄핵 절차 완료에 동의하지 않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게 그 이유다.

전해철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 소속인 권성동 소추위원단장이 야당과 협의 없이 대리인단 선임을 단행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전 최고위원은 특히 황정근 변호사를 대리인단을 이끌 총괄팀장에 임명한 것을 문제 삼았다.

전 최고위원은 "황정근 변호사는 헌재의 신속한 심리를 원하는 민심과 동떨어지는 발언을 한 인물"이라며 "대리인으로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정근 변호사를 팀장으로 선임한 일을 "권성동 단장의 월권"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도 권성동 의원이 탄핵소추위원단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박 대통령 탄핵소추 사건의 국회측 대리인단은 총괄팀장인 황정근 변호사를 포함해 15~20명의 변호사로 구성된다.

황정근 변호사를 총괄팀장으로 임명한데 대한 반발은 18일 열린 국회 소추위원단-대리인단 연석회의에서도 표출됐다. 이번엔 판사 출신인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박범계 의원은 이 날 회의에서 "황정근 변호사는 과거 탄핵심판 절차 정지도 이야기했던 사람"이라며 "민주당은 그 부분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회의에서 그같은 우려를 전달했고 그 과정에서 언쟁도 벌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 날 회의에서 소추위원단은 대리인단에 참여할 변호사 몇명을 야당 추천에 의해 추가로 선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소추 반박 답변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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