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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정동춘, '장군' '멍군'하기로 사전 리허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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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정동춘 두 사람이 청문회를 앞두고 증언 내용에 대해 사전 논의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자 중앙일보는 '이완영 정동춘, 태블릿PC 답변 입맞췄다'라는 제목의 1면 톱기사를 통해 그같이 보도했다.

보도 요지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최순실 게이트 폭로의 뇌관이 됐던 태블릿PC의 성격을 특정하기 위해 협의를 했다는 것이었다. 즉, JTBC가 입수한 문제의 태블릿PC를 고영태씨의 것으로 보이게 유도하면서, JTBC가 해당 물건을 절취한 것으로 몰아가기 위해 협의가 이뤄졌다는 내용이었다.

보도에 의하면 그같은 제안을 한 이는 이완영 의원이었고, 제의를 받은 정동춘 이사장은 그같은 사실을 K스포츠재단 박헌영 과장에게 전달했다.

이완영 정동춘 두 사람간 협의 내용을 전해준 사람은 같은 재단의 노승일 부장이었다. 신문에 따르면, 노 부장은 박헌영 과장이 그같은 사실을 자신에게 불만스럽게 털어놨다고 전했다. 박헌영 과장이 전해준 내용 중에는 JTBC가 태블릿PC를 절취했다는 사실을 타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사화했으면 좋겠다는 제의도 있었다. 

이완영 정동춘 두 사람의 만남에서 증언 내용대로의 사전 협의가 이뤄진게 사실이라면 이완영 의원은 위증을 유도한 사람이 된다.    

한편 고영태씨는 지난 13일 발행된 월간중앙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헌영 과장이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새누리당의 한 의원과 사전에 약속한 대로 질문답변을 주고받을 것이라는 예언을 한 바 있다. 그리고 그의 예고는 상당 부분 맞아떨어졌다. 박헌영 과장은 월간중앙 보도 이틀 뒤 열린 4차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친박계 이만희 의원으로부터 태블릿PC 관련 질문이 나오자 "태블릿PC를 고영태씨가 들고 다녔다." "고영태씨가 충전기를 사오라고 했다."라는 등의 답변을 내놓았다.

고영태씨가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미리 언급한 답변 내용과 비슷한 발언이 박헌영 과장의 입에서 나온 것이었다. 특히 '충전기' 발언 부분은 구체적으로 일치했다. 고영태씨는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박헌영 과장은 내가 충전기를 사오라 했다고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완영 정동춘 두 사람의 사전 협의는 이같은 의혹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는 이완영 의원이 고교 후배(대구 대륜고)인 정동춘 이사장을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완영 의원은 태블릿 PC와 관련된 대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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