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가 출격한다. 오는 27일 자정을 기해 엄정화의 10번째 정규앨범 'The Cloud Dream of the Nine'이 공개된다. 엄정화는 고전소설 ‘구운몽’의 콘셉트에 맞춰 아홉 가지 꿈에 걸맞는 의상을 선보일 것으로 예고됐다.

엄정화는 앨범이 공개되기 하루 전날인 26일, SBS ‘2016 SAF 가요대전’과 ‘카운트다운 라이브: Umaizing’ 무대에 차례로 오르며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엄정화는 이번 앨범 속에서 샤이니 종현과 특급 콜라보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도 엄정화는 빅뱅 탑과 호흡을 맞추며 나이차를 무색케 하는 환상 케미를 선보인 바 있다.

엄정화의 출격과 더불어 이효리의 근황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엄정화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은 이효리는 내년 컴백하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발매한 정규 5집앨범 ‘모노크롬’ 이후 긴 휴식기를 가지며 ‘소길댁’으로만 팬들을 만나왔던 이효리, 그녀는 최근 블로그를 재개하며 컴백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평소 서로를 향해 끈끈한 애정을 드러낸 동료이자 선의의 라이벌로 자리한 엄정화 이효리, 두 사람의 엇비슷한 컴백 시기가 앞서 팬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던 엄정화의 고백을 떠올리게 했다.

지난 2013년 5월, 엄정화가 이효리의 신곡에 극찬을 날렸다. 당시 엄정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효리의 ‘미스코리아’ 요 며칠 계속 흥얼거리게 한다. ‘비코즈 아임 어 미수 코리아’”라는 글을 게재하며 이효리의 신곡에 호평을 보냈다.

이러한 엄정화의 극찬은 이효리와의 각별한 친분에 눈을 돌리게 하며 인터넷을 핫하게 달궜다. 일찍이 이효리는 엄정화의 영화 ‘댄싱 퀸’에 우정 출연을 자처할 만큼 남다른 친분을 자랑해 왔다.

사실 엄정화의 극찬으로 확인된 ‘미스코리아’의 성공은 이효리의 티저 영상이 공개되면서부터 일찌감치 예고됐다. 복고풍의 의상을 입고 이효리 특유의 고혹적 섹시미를 광고한 티저 영상은 ‘미스코리아’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업 시키며 음원 공개를 손꼽아 기다리게 했다. 이후 공개된 이효리의 ‘미스코리아’는 역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음원 공개 이후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실시간 순위에서 1위에 오른 ‘미스코리아’는 누리꾼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내며 이효리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원조 섹시 디바’ 엄정화가 자신의 뒤를 이었다 평가되는 이효리의 성공에 진심어린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던 셈이다. 그리고 또 다시 엄정화와 이효리의 이름이 동시에 언급되기 시작했다. 타이밍 절묘하게도 시간차를 두며 출격을 선언한 엄정화와 이효리, 두 ‘섹시 디바’의 유쾌한 격돌에 팬들의 설렘도 업 됐다. 김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