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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특별출연, 웃기기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2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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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화랑’이 베일을 벗었다. 브라운관을 수놓은 꽃미남들의 활약상에 눈이 호강한 것도 잠시 이내 이광수의 존재감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화랑’ 안에서 천민의 신분으로 살고 있지만 본래 안지공(최원역 분)의 아들인 ‘막문’으로 분한 이광수는 특별출연이란 타이틀이 무색할만큼 독보적 존재감을 자랑하며 ‘화랑’의 1회 전개를 주도했다.

[사진=KBS 방송캡처]

실제로 ‘화랑’ 첫 방송에서는 이름 없는 사내 ‘무명’(박서준 분)과 이광수가 막역한 벗이 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천인 신분으로 살아온 막문이 자신의 가족과 신분을 되찾기 위해 무명과 함께 넘지 말아야 할 선 ‘왕경’을 넘으면서 시작된 이야기, 이는 이광수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함께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리모컨을 고정하게 했다.

또 한 번 이광수의 연기력에 감탄한 시청자들이다. 앞서도 이광수는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투렛증후군을 탁월하게 연기하며 연기력을 입증한 바 있다. 그러고 보면 천생 연기자다. 그간 예능을 통해 두드러진 존재감을 자랑했던 이광수이기에 특별출연으로 확인된 명품 연기력이 거듭 놀랍게 다가왔다.

사실 예능 안에서도 이광수의 연기력은 은근슬쩍 확인된 바 있다. 2013년 4월 전파를 탔던 이광수의 거짓말이 좋은 예다. 이광수의 능청스러운 거짓말이 멤버들을 깜박 속아넘어가게 한 건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을 통해서다. 이날 ‘런닝맨’은 ‘그 겨울, 태풍이 분다’ 특집으로 꾸며지며 고아라, 이연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미션을 소화했다.

‘화랑’의 특별출연으로 상기된 이광수의 활약상도 이때 발휘됐다. 오로지 우승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꽉 차 있었던 이광수, 그가 눈하나 깜박하지 않는 거짓말로 눈치 빠른 개리를 완벽히 속엿다.

실제로 이날 미션 해결을 위한 힌트를 손에 넣은 이광수는 팩스를 보내기 위해 1층 호텔 비즈니스 센터로 향했다. 하지만 팩스를 한 번도 다뤄본 적이 없는 이광수에게 팩스 보내기란 미션은 그리 쉽지 않았다. 뒤이어 비즈니스 센터를 찾은 유재석과 송지효도 서툴긴 마찬가지였다.

이에 허둥지둥 시간만 보내고 있던 이광수는 때마침 걸려온 개리와의 통화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능청스러운 거짓말을 내뱉어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지금 어디냐?”며 묻는 개리에게 “3층이야”라고 대답하는 이광수의 모습은 지켜보는 유재석조차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유재석은 “지금 내가 3층에 있는 거 같다”고 말하며 이광수의 거짓말에 혀를 내둘러 웃음의 강도를 배가시켰다.

추격전의 장르를 표방한 미션 예능 ‘런닝맨’에서 일찌감치 배신의 아이콘으로 등극하며 매회 웃음을 선사했던 이광수, 이러한 이광수의 예능감은 ‘기린의 의태어가 배신배신’이라는 우스갯소리마저 만들어내며 예능 속 캐릭터를 확고히 했다.

이렇듯 오랜 시간 ‘런닝맨’을 통해 선보인 이광수의 예능감은 많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미션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어느새 ‘런닝맨’에 없어서는 안 될 멤버로 자리한 이광수, 위기의 상황에서 어김없이 발휘되는 이광수의 ‘배신 본능’이 그의 물오른 예능감을 확인시켜줬다.

그런 이광수가 ‘화랑’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예능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연기는 더 탁월했던 이광수다. 특별출연에 빛나는 이광수의 존재감이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감칠맛을 더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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